jason collett @café du nord – 03/23/2010

브로큰 소셜씬 Broken Social Scene의 공연에서 제이슨 콜렛을 처음 본 것도 6년 전 일이다. 원래는 오프닝이 둘이었는데 바하마스 Bahamas가 장례식으로 불참했다. 그래서 그런지 오프닝과 주 공연을 가르지 않고 제이슨 콜렛 Jason Collett은 제우스 Zeus와 함께 노래하다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했다.

제우스 Zeus 역시 캐나다 인디락 밴드, 같은 레이블 소속이다. 제이슨 콜렛의 백업 밴드 노릇을 하다가 첫 앨범 Say Us를 냈다.
칼린 니콜슨 Carlin Nicholson, 마이크 오브라이언 Mike O’Brien, 닐 퀸 Neil Quin, 롭 드레이크 Rob Drake. 줄곧 악기와 위치를 바꾸고 노래도 번갈아가며 했다. 제네시스의 노래 That’s All도 연주했다, 라디오에서 가끔 듣는 원곡보다 거칠고 흥겨웠다. 고전적인 락음악에 조금 투박하지만 신선한 감성과 괜찮은 연주.

Zeus #1 - Neil QuinZeus #2Zeus #3 - Carlin Nicholson

제이슨 콜렛은 노래를 쓰고 부르는 캐나다사람이다. 미술과 공예, 아트 앤 크래프트 Arts & Crafts 레이블을 통해 음반을 내는 캐나다 밴드, 가수 가운데 하나. 브로큰 소셜씬에서 기타를 쳤고, 여전히 관계를 맺고 있는 모양이다. 토론토의 켄징턴 시장을 노래한 Charlyn, Angel of Kensington이 좋아 공연을 찾았다.

Jason Collett #1Jason Collett #2Jason Collett #3

Continue reading

vampire weekend: 아이비리그 히어로?

뱀파이어 위크엔드 Vampire Weekend의 인터뷰가 가디언에 실렸다.

Vampire Weekend: An ivy league hero is something to be
White Sky를 어쿠스틱으로 부른 영상이 있으니 봄직도 하다.

적어도 영국에서 디지털 시대로 팝이 들어선 변화는 아크틱 멍키스릴리 앨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서양 너머에서는 뱀파이어 위크엔드가 세대교체를 상징한다. 이 뉴욕 4인조는 2008년 첫 앨범의 블로그 유명세를 이어 후속 콘트라 Contra로 미국 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 주의 10위권에는 수전 보일, 레이디 가가, 블랙 아이드 피 등). 디지 러스컬과 XX를 비롯해 독립 레이블인 영국의 XL 레코딩의 첫번째 미국 1위작이기도 하다.

뱀파이어 위크엔드의 매력은 상류와 하류의 충돌에 있다. 미국의 특권계층을 진술하는 냉소적인 가사와 캘리포니아의 스카-펑크와 아프리카 서부의 파티음악을 아우르는 배포와 부대낀다. 아이비 리그 대학(뉴욕의 컬럼비아) 출신이라는 까닭으로 전자가 화제가 되었다. 옵저버가디언 뮤직 사이트를 위한 세션 전에 싱어 에즈라 케이닉 Ezra Koenig, 드러머 크리스 톰슨 Chris Tomson,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로스텀 배트맹글리 Rostram Batmanglij와 자리를 함께 했다.

콘트라가 미국에서 1위를 했습니다.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Continue reading

four tet @the independent -02/26/2010

겨울도 그럭저럭 다 가고 노이즈팝 Noise Pop 2010 철이다.

뉴 빌리저 New Villager는 벤 브롬리 Ben Bromley와 로스 시모니니 Ross Simonini 2인조. 건반과 베이스, 기타와 드럼으로 짬뽕 팝을 선보였다.

new villager #1new villager #2new villager #3

레인보우 아라비아 Rainbow Arabia는 흥미로왔다. 대니 Daniel와 티파니 Tiffany 부부 듀오 프레스턴 Preston은 드럼머신과 신디사이저, 기타와 타악기 조금으로 퓨전 팝을 펼쳤다. 흥겨운 박자와 사이키델릭 기타, 수지 Siouxsie 얘기가 나올법 한 음성. 쌈마이 사운드의 매력. 오마르 K Omar K의 홀푸드 습격작전 비디오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rainbow arabia #1rainbow arabia #2 - Daniel Prestonrainbow arabia #3 - Tiffany Preston

네이선 페이크 Nathan Fake는 영국 노포크 출신의 전자음악가. ‘테크노’ 제약 없는 음악은 흥겹기도 하고 느슨하게 감미롭다. 핑크색 하늘 The Sky was Pink (Holden Remix) 피치포크 추천곡.

nathan fake #1nathan fake #2nathan fake #3

포텟 Four Tet은 키어란 헵덴 Kieran Hebden의 예명. 포스트락 밴드 프리지 Fridge에 있었다. Continue reading

laura marling @swedish american hall – 02/06/2010

모자를 쓴 피트 로 Pete Roe의 이야기는 신비롭다. 대학 1년 지난 여름 스위스로 재즈축제를 보러갔다가 싫증나 인터라켄으로 갔다. 호스텔이 다 만원인데, 방이 있는 곳을 찾았다. 오기로 약속부터 하라기에 했더니 열차에 전차를 몇번이나 갈아타야 했다. 피곤에 지쳐 곯아떨어졌다. 아침에 보니 창밖의 경치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외딴 산장에 피아노가 있지 뭔가. 그날밤 거기 묵고 있는 다른 음악인들을 만나 밤이 늦도록 노래를 즐겼다. 다음날 돈을 좀 찾으러 가까운 마을로 갔는데, 돈이 없다.

주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전날밤처럼 바가 잘된 적이 없다며 밤에 피아노를 연주하면 머물러도 좋다고 했다. 그렇게 낮에는 산을 타고 밤에는 음악을 했다. 나쁜 노래, 예쁘지 않은 노래가 태반이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맥주를 사고 밥을 사고, 돌봐주는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러던 어느 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스위스 산 중턱에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음악을 하게 된거다.

Pete Roe #1Pete Roe #2Pete Roe #3

마이스페이스 페이지에도 있는 악마 나이트 The Devil’s Dancefloor 좋다.

휠 The Wheel은 덴버 밴드. 목청좋고 욕심있는 나다니엘 레이틀리프가 중심이다. 데이트로터에 노래가 몇 곡 있다.

The Wheel #1 - Nathaniel RateliffThe Wheel #2The Wheel #3

1990년생! 로라 말링 Laura Marling나와 매닉:p My Manic & I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21세기 영국 포크의 신예로 작년에 떴다.

Laura Marling #1Laura Marling #2Laura Marling #3 - band entertaining the crowd while she's tuning

Continue reading

vic chesnutt @gamh – 11/30/2009

리즈 듀릿 Liz Durrett 기타 하나 들고 혼자 시작했다. 그 목소리에 조용해졌다. Not Running 에 숨을 죽이다.

Liz Durrett #1Liz Durrett #2Liz Durrett #3


유튜브 영상도 나쁘지 않지만 직접 듣는 노래는 퍽 아름답더라.

워페인트 Warpaints는 LA에서 온 사이키델릭 걸밴드. 새 드러머는 임시인지 모르겠다. 기타 둘에 베이스, 드럼. 테레사 웨이먼 Theresa Wayman, 제니 리 린드버그 Jenny Lee Lindberg, 에밀리 코컬 Emily Kokal. 꽤 탄탄한 연주, 조금 대곡지향이지만 괜찮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