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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The Goblin Emperor – Katherine Addison

캐서린 애디슨의 팬터지 소설 고블린 황제 The Goblin Emperor를 읽었다. 애디슨은 사라 모넷의 필명. 로커스에서 2014년 최우수 팬터지 소설로 상을 받았고, 네뷸러와 휴고 등 추천되기도 했다.

마법과 스팀펑크 기술이 공존하는 엘프왕국이 무대인데, 주인공 마이어 Maia는 엘프황제의 아들 가운데 하나로 고블린 어머니가 죽은 후 변방에서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행선 사고로 황제와 형들이 모두 죽어 왕위계승자가 되어 권력과 예법이 얽히고 갈등하는 궁중으로 떨어진 주인공.

목에 뭔가 걸린듯, 마이어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느낄수 있었다. 무엇을 원하느냐? Continue reading

아이맥 메모리 섞어쓰기

리퍼로 사서 쓰던 아이맥은 메모리가 16gb인데, 앱을 여럿 열어두고 있다보니 이따금 메모리가 모자라다고 불평하곤 한다. 앱을 종료하다 메모리 가격을 알아보았다.

DDR3 SO-DIMM은 이제 한물간 물건이 되어 수요가 줄어드니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듯 마는듯, 싸다고 잘못사면 괜히 손해를 보리라.

애플 제품은 메모리를 가리는 경우가 있으니 스펙을 확인하다가 예전 업그레이드할때 빼어두었던 4gb 메모리 모듈을 찾았다.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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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 Temporary Error

구글의 gmail이 뜨지 않는 문제를 경험했다. 편지봉투 애니메이션이후 로딩진도를 보여주는 붉은 선이 나가다 멈추고 움직이다가 임시오류 메시지가 떴다.

구체적인 문제나 해결안내 없는 문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문제가 생겼을때 구글의 답을 듣기 어렵다는 얘기, 더 정확하게는 어디에 물어야 하는지 찾을수 없다는 얘기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웹브라우저 이외의 클라이언트(스마트폰 메일)에서는 메일을 확인할수 있었다. 괜찮은건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으나 메일계정은 살아있다고 보았다.

구글이 당시 무제한의 용량을 내세웠던 지메일이지만, 무료서비스란 제공하는 측의 책임이 강제적이지 않다는 의미. 클라우드는 남의 컴퓨터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말이라고 했던가. 편리하고 그냥 돌아간다는 이유로 쓰는 메일을 백업하거나 옮기는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며칠, 메일이 다시 작동했다.
고객 서비스 정신이 빈약한 구글에 대한 소문으로는 백엔드의 문제로 인한 오류가 해결되어 다시 작동하는 것이라는 진단. 회사의 규모나 조직의 프로세스상 그 정도는 되고 그 이상 사용자가 신고하거나 응답을 받을 창구는 없다(거나 숨겨져있다)는 얘기다.

Gideon the Ninth – Tamsyn Muir

뉴질랜드 작가 탬신 뮤어 Tamsyn Muir의 소설 제9가문 기디온 Gideon the Ninth는 페쇄봉분 The Locked Tomb 시리즈의 첫번째, 책장 가장자리가 까만 하드커버가 표지와 잘 어울린다.

네크로맨서 황제의 제1가문 아래 8가문이 있는 어느 미래. 잠긴 무덤을 지키는 제9가문은 그 중에서도 음침하고 켸켸묵은 변방이다. 군대라도 들어가겠다고 탈출을 하려던 기디온를 어려서부터 앙숙인 해로하크가 가로막는다. 황제의 소집을 받은 가문의 후계자 해로하크의 시종기사가 되어 친위대 Lyctor가 되도록 도와주면 자유를 얻는 조건으로.

제9가문 예배에는 통성기도가 없었다. 뼈, 손가락 마디뼈를 꼬은 줄에 꿰어 새기고 닳은, 를 수녀들의 늙은 손가락이 빠르게 기도하여 또각거리는 소리가 중얼거리듯 했다. 길고 좁은 회당 그 앞에 그는 버려졌었다. 아주 어두웠다. 중앙 통로 주위로 개스등이 줄을 지어있지만, 언제나 마지못해 밝힌듯 음산하게 빛났다. 머리 위 아치들은 발광분을 뿌려 가끔 창백한 녹색 빛이 떨어져내리기도 했다. 빛나는 예배당에는 농사해서 흙이 묻은 해골들이 말없이 앉아 있었다. 어깨 너머로 게슴츠레 엿보자 성소 대두분은 해골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수있었다. 해골잔치. 이 깊고 길다란 교회에는 천명은 들어갈 자리가 있었는데, 절반 정도 해골이 채우고 띄엄띄엄 사람들이 있었다.

기디온과 해로하크가 도착한 제1가문은 장엄한 폐가같은 별. 미라처럼 늙은 수도사들 몇과 해골들이 8개가문 후계자와 기사들을 맞는다. 친위대 Lyctor가 되는 시험은 수수께끼. 황제가 오래전 떠난 낡은 저택은 기묘한 밀실 무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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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lood – John Meaney

존 미니트리스토폴리스 두번째 소설 검은 피 Black Blood.

형사 도널 리오단은 블랙서클의 손에 목숨을 잃고, 사랑하던 로라 스틸도 잃었다. 3시간에 걸친 사형집행으로 범인은 고통스럽게 죽었으나 좀비가 된 검은 심장에는 아무런 즐거움도 느껴지지 않는다.

엘리베이터가 지상층에 정지하고 잘차려입은 거주자들이 들어왔다. 턱시도와 가운을 보아하니 오페라를 본 모양이었다. 사내 중 하나가 웃도리 안쪽에 엄지를 걸고 도널을 훝어보더니 동료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시의회가 변화를 보게될거야, 친구들. 반가운 변화들.”
“보통사람들에게 더 안전한 거리 같은 정책이면 좋겠네.”
“바로 그렇지. 사실 빨리 압류할수록-” 다른 이가 말했다.
여자 중 하나가 사내의 소매를 건드리고는 하얀모피 어깨걸이를 매만지며 말했다. “비밀 이야기는 비밀로 간직해야죠.”
말을 멈춘 사내는 고개를 돌리다 노너을 보고는 꼼짝하지 않았다. 아마 그는 자기 친구들이 되살아난 사람을 놀리려고 대화를 시작한줄 몰랐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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