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한국사회’

뉴라이트 사용후기 – 한윤형

Thursday, January 14th, 2010

상식인을 위한 역사전쟁 관전기. 관전기라는 말은 그 싸움에서 한발짝 비켜 거리를 두고 보자는 이야기다. 그래서 뉴라이트민족주의자 양쪽을 다 비판할 생각이라고 한윤형은 머리말에서 밝힌다.

뉴라이트라는 세력의 등장과 ‘대안 교과서’ 자체가 정치적인 사건이고 정권과도 관련이 있다. ‘자학사관’을 고치고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겠다는 사람들 아닌가.

대안교과서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다. 읽어보면 맞는 이야기도 있고, 논리적인 모순도 발견된다는 얘기다. 그러면 가치있는 교과서인가? 그리고 이와 함께 기존 교과서에 대한 검열과 수정요구 등 정치적인 논란은 어떻게 볼 것인가.

과거사진상규명이나 친일파의 정의에 대한 비판은 좋다. 그 의의는 부당하게 묻히고 잊혀진 현대사의 희생을 인정하자는 것이 아닐까? 참여정부의 활동을 중단하고 되돌리려는 주장오히려 왜 그런 일이 필요했나를 생각해보게 한다.

뉴라이트, ‘이승만, 박정희 옹호 + 김대중, 노무현 부정’에 논리적, 학술적 기반을 만드려는 시도 이상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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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컷 – 정희준

Thursday, January 7th, 2010

정희준의 ‘어퍼컷‘이 책으로 나왔다. “신성 불가침의 한국 스포츠에 날리는 한 방“이라는 부제는 아슬아슬하지만, 이미 찍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박태환, 김연아, 박지성에서 추성훈, 박찬호, 김일.. 경기종목도 많고 스포츠신문에 케이블채널, 외국의 야구, 축구, 골프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박식한 팬들도 많고 해외선수들도 낯설지 않다. 스포츠 천국일까.

힘들고 어려울때 정신으로 버티고 싸운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성폭력폭력을 방조하고 숨겨서는 안된다. 구단, 협회, 기자들의 무마로 넘어가면 곤란하다. 가해자 보호하고 피해자 바보 만드는 일은 그만하자.

스포츠정신은 어디로 갔을까. 펼쳐보기 | more »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우석훈

Tuesday, January 5th, 2010

88만원 세대는 보호막 없는 사회에 노출된 21세기 한국의 20대다. 병을 주고(이름을 붙였으니) 약을 찾는 우석훈의 노력이랄까.

그들에게서 단점을 찾기는 쉽다. 그러나 기성세대가 그들의 상황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급격한 변화와 경험의 단절, 기댈 수 없는 사회. 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고 경쟁은 치열하다.

민주주의를 외치고 싸운 세대는 민주주의를 모르지만 몸으로 느끼는 이들이 낯설다. 신자유주의를 내면화한 이들은 연대와 조직을 (아직은) 모른다.

끊임없는 사영화에 이어 정부는 공기업에서 초임을 깎는다. 뽑는 것도 고마운줄 알라는게다.

답없는 우울한 시대, 그 답은 어디에 있을까? 우석훈은 가깝고 비슷한 점도 많은 일본의 젊은이들과도 비교하고, 80년대 민주화운동과도 비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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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c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 최규석

Wednesday, September 16th, 2009

10년을 잃었다던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리는 괴력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시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위장전입으로 맹모삼천재테크를 한번에 실현하던 시간?

최규석이 망설이다 결심한 만화는 그 시간의 다른 편, 지금 잃고 있는 가치를 얻던 이야기다. 이런 만화가 학교에 배포될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1년 반이 지나 책으로 다시 나왔다.

87년 이전 공고를 졸업한 동네 형님들은 20대 후반이면 혼자 벌어서 제 소유의 자그마한 주공아파트에서 엑셀을 굴리며 아이들을 낳고 키웠었지만, 지금 내 또래의 친구 중에 부모 잘 만난 경우를 빼면 누구도 그런 사치를 부리지 못한다. 6월항쟁 당시 명동성당에 격리된 사람들에게 밥을 해 먹였던 철거민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맞고 쫓겨나고 있고, 노동자들은 제 처지를 알리기 위해 전태일 이후로 수십년째 줄기차게 목숨을 버리고 있지만 전태일만큼 유명해지기는커녕 연예인 성형 기사에조차 묻히는 실정이다. 선생님이 멋있어 보여 선생님을 꿈꾸던 아이들이 지금은 안정된 수입 때문에 선생님을 꿈꾸고 아파트 평수로 친구를 나눈다.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 – 정희준

Monday, July 27th, 2009

프레시안에서 발칙한 ‘어퍼컷’을 날리는 정희준이 우리나라 운동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하지만 가슴으로 전해지는 열기에 핏대올리는 현상은 국적불문. 역사가 말해주듯 운동은 정치적이다.

직접 달리거나 구경을 하거나, 경기는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고 흥분하게 한다. 남녀노소, 저마다 다른 삶의 조건을 넘어 함께 환호하고 탄식하는 짧은 순간. 매체의 발달과 인터넷으로 그 전파력은 대단하다. 스포츠 팬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다. 식민지, 군정에서 해방 이후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지에 불타는 열혈의 한국인.

일제시대에서 해방, 군사독재에서 프로스포츠와 해외진출까지. 자전거대왕 엄복동, 콧수염이 멋진 장사 여운형 (사이트에는 불만), 신금단.. 탁구, 레슬링, 마라톤, 축구, 권투.. 사람들은 다양한 종목을 알게되고 즐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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