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890~1940 - 임석재

July 1st, 2009

건축과 미술, 다르면서도 같은 둘을 바라보는 임석재 교수의 시각 첫째 권. 20세기 전반부를 다루었다.

아르누보, 미래주의, 표현주의에서 입체파, 순수주의, 데 스테일, 바우하우스, 기능주의, 아르데코, 러시아 구축주의, 다다, 초현실주의와 미국 모더니즘을 거쳐 나치파시즘까지.

창작의 관점에서는 상이하나 해석에서 만나는 미술과 건축은 흥미롭다. 사진, 그림과 함께 명멸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공들인 저작에 꼼꼼하게 만든 책이 깔끔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역사를 조망하는 일은 즐겁다. 얼마전 뉴욕에서 구경했던 라이트호퍼를 연관지어 볼 기회를 주기도 한다.

new amsterdam - elizabeth bear

June 27th, 2009

new amsterdam - elizabeth bear 2007년 나온 엘리자베스 베어의 소설 뉴 암스테르담 New Amsterdam랜달 개릿다아시 경 연작을 떠올리게 한다. 20세기 초, 미국이 아니라 영국의 식민지 新암스테르담. 영국을 떠나온 애비게일 아이린 개릿 Abigail Irene Garrett(이름도 개릿이다)은 마법사에 수사관이다.

직함도 어마어마해서 D.C.I. Detective Crown Investigator, 국왕이 임명한 수석 조사관. 자의로 유배 중인 그녀는 나이를 알 수 없는 흡혈귀 돈 세바스티앙 디 울로아 Don Sebastien de Ulloa를 만나게 된다. 19/20세기 대체역사와 과학마법과 흡혈귀가 나오는 추리소설 :p

비행선과 살인사건, 총독과 왕자, 분리주의자와 혁명가에 테슬라 박사 마저 등장한다. 흡혈귀 wampyr에 대한 규칙은 이야기마다 다르게 마련인데, 여기에서는 햇빛에 노출되면 타버린다. 잠이 없고 늙지 않는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상태. 더운 피에서 생명력을 얻는 이들은 일종의 귀족집단에 비유된다. 종자처럼 사람들을 거느리고 관리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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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신권 작렬

June 25th, 2009

신법이면 身法이지 神法이면 신이 되는 법인가? 혹시 쿡정원麴亭園은 키독교를 전복하려는 사파밀교의 본산?

nistupid

[기자의 눈] 이명박 정부는 ‘코미디’도 무섭다

갈무리한 화면의 사진의 광인 강시들이 공포스러운 것이 간첩이 아니라 에일리언, 바디스내처들이 아닌지 공포스럽다. 호환마마를 능가하는 공안강시! 거기다 대충 갖다붙인 한자들도 당최 어설픈 것이 전화사기치는 외국외계인과도 비슷하다.

수행자회와 역전의 용사들은 이런 위험세력을 어찌 두고 있단 말인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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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비판 - 김기협

June 24th, 2009

‘비현실적 음모론’이 예언으로 다가오는 현실이다.

‘승리’를 곧 ‘성공’으로 풀이하는 뉴라이트 세계관은 역사를 보는 눈만이 아니라 현실을 보는 눈도 한쪽으로만 열어준다. 진보 진영의 선거 패배는 곧 그들의 실패라고 뉴라이트는 본다. 패배자들이 했던 모든 일을 승리자가 뒤집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제강점기 친일파도, 지금 ‘강부자’도 뉴라이트의 눈에는 승리자들이며, 따라서 성공한 자들이다. 따라서 친일파 비판은 실패한 자들의 시기심일 뿐이며, 부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려는 종합부동산세는 “잘못된 세금체계”인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종합부동산세의 타당성을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없다. 성공한 자들을 대접해주기는커녕 부담을 지우려들다니, 올바른 세금 체계일 수 없는 것이다.
‘경제 살리기’ 방안도 그렇다. 대거업 소유자들은 그들의 눈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능력이 입증된 사람들이다. 그들의 더욱 큰 성공을 돕는 것이 정치다. 범죄를 사면해주고, 세금을 줄여주고, 규제를 풀어주고, 사업 기회를 만들어주고,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편하게 해줘야 그들이 신나서 사업을 잘한다. 그렇게 해서 파이를 키워놓아야 열등한 인간들도 부스러기나마 얻어먹을 수 있다. 성공할 능력도 없는 자들을 배려한 전임 대통령은 어떤 보답을 받았나? 성공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보답도 할 줄안다. 표로든, 돈으로든.

우승열패의 논리가 정당화하는 약육강식은 문명이 아니다. 대놓고 빌붙는 것은 지식인이 아니다. 졸렬한 비겁을 과학의 이름을 빌어 남에게 강요하는 뻔뻔스러움이다.

okuribito おくりびと - yojiro takita

June 21st, 2009

죽음은 산 자에게 더 의미를 가진다. 적어도 죽음에 대한 의식에 한 한. 위키를 보니 mortician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영화에서는 장의사와 구분되는 일이니 염하는 남자가 정확하겠다. 염하는 남자 이야기, 이제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굳’바이 Good&Bye라는 제목을 골랐다.

departures - yojiro takita

요지로 타키타 滝田 洋二郎의 영화는 가깝고도 먼 일을 예기치 못한 운명으로 소개한다. 젊은 첼로주자 다이고가 관현악단의 갑작스러운 해체로 귀향하듯이, 일상에서 죽음은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의 관심사는 아니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 경제란 현대인의 의식을 지배한다. NK사의 무경험자 우대, 정규직 제공 광고는 그에게 어쩌면 필연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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