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a marling @swedish american hall – 02/06/2010

February 7th, 2010

모자를 쓴 피트 로 Pete Roe의 이야기는 신비롭다. 대학 1년 지난 여름 스위스로 재즈축제를 보러갔다가 싫증나 인터라켄으로 갔다. 호스텔이 다 만원인데, 방이 있는 곳을 찾았다. 오기로 약속부터 하라기에 했더니 열차에 전차를 몇번이나 갈아타야 했다. 피곤에 지쳐 곯아떨어졌다. 아침에 보니 창밖의 경치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외딴 산장에 피아노가 있지 뭔가. 그날밤 거기 묵고 있는 다른 음악인들을 만나 밤이 늦도록 노래를 즐겼다. 다음날 돈을 좀 찾으러 가까운 마을로 갔는데, 돈이 없다.

주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전날밤처럼 바가 잘된 적이 없다며 밤에 피아노를 연주하면 머물러도 좋다고 했다. 그렇게 낮에는 산을 타고 밤에는 음악을 했다. 나쁜 노래, 예쁘지 않은 노래가 태반이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맥주를 사고 밥을 사고, 돌봐주는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러던 어느 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스위스 산 중턱에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음악을 하게 된거다.

Pete Roe #1Pete Roe #2Pete Roe #3

마이스페이스 페이지에도 있는 악마 나이트 The Devil’s Dancefloor 좋다.

휠 The Wheel은 덴버 밴드. 목청좋고 욕심있는 나다니엘 레이틀리프가 중심이다. 데이트로터에 노래가 몇 곡 있다.

The Wheel #1 - Nathaniel RateliffThe Wheel #2The Wheel #3

1990년생! 로라 말링 Laura Marling나와 매닉:p My Manic & I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21세기 영국 포크의 신예로 작년에 떴다.

Laura Marling #1Laura Marling #2Laura Marling #3 - band entertaining the crowd while she's t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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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dup girl – paolo bacigalupi

January 29th, 2010

the windup girl

주목받는 신인 파올로 바치갈루피 Paolo Bacigalupi의 첫 장편 태엽 소녀 | 와인드업 걸. 라파엘 라코스테의 표지에는 마천루와 비행선, 거대수 메고돈트가 있다.

미제국의 소멸, 파편화된 유럽과 분열한 중국. 원유가 고갈되어 제트기 대신 범선과 비행선이 무역을 맡는 미래. 팽창 Expansion과 수축 Contraction이라는 말로 소개되는 파국 이후의 경제. 우리가 아는 고양이 Felis Domesticus는 유전자조작으로 카멜레온처럼 색깔이 변하는 체셔고양이로 대체되었다.

오 Ngaw. 수포녹병과 시비스코시스를 견디고 일본 유전조작 바구미, 잎말이병에도 내성을 가진 완벽한 농산물. 애그리젠 AgriGen과 다른 칼로리 회사들이 모르는 유전자 물질의 창구.
이 나라 어딘가에 종자은행이 숨어있다. 수천, 수십만의 종자가 보존되어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의 보고. 제각기 잠재력을 가진 DNA의 무한한 연쇄. 태국인들은 이 노다지에서 생존의 난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태국 종자은행을 갖는다면 디모인 Des Moines은 유전암호를 파먹고 역병의 돌연변이를 몇 세대 동안 저지할 수 있다. 생존을 연장할 수 있다.

수포녹병, Cibiscosis 등 사람이 초래한 역병에 대한 공포와 다국적 기업의 독점특허 농산물의 폭리. 태국의 권력은 어린 여왕의 섭정 아래 무역성과 환경성으로 나뉘어져 있다. 쇄국 對 개방, 존경받지만 부재하는 왕권과 강력한 당파. 공무원의 부패와 정치적 알력, 외세와의 야합. 슬럼이 된 고층건물과 합성목재 판자촌, 인력거와 자전거는 개발과 팽창의 흔적. 폭염과 빈곤, 게으른 노동자들과 거대한 코끼리 메고돈트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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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돈 (책, 인터넷 그리고 구글)

January 24th, 2010

개중 선전하는 일본의 출판업계도 울상이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온라인 활동을 보여온 뉴욕타임즈 역시 2010년 다시금 유료서비스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이 불을 지피고:p 구글책 스캔 프로젝트가 논란을 일으켰다. 국내는 어떤지 모르겠으나(예상 밖으로 조용하다) 이거 작지 않은 문제다. 먹고 살자는 문제, 그 수익구조 문제, 돈 문제 아닌가.

스트로스의 블로그도 의견을 구하고 있다. 곱씹어 생각할 거리를 주는 “돈 문제 (왜 구글은 내 친구가 아닌가)“를 사정없이 대충 옮겨본다.

The monetization paradox (or why Google is not my friend) – Charlie’s Diary

신문은 독자의 구독료로 돈을 벌지 않는다, (아시다시피) 광고로 수익을 낸다. 어쩌면 독자 개인은 발행비용의 10%도 부담하지 않을지도. (영국 기준이겠지만) 64페이지 신문에는 6만 단어 이상이 든다. 글쓰는데는 돈이 든다. 재촉을 하고 현장취재 대신 재활용을 시키더라도 하루에 다섯 꼭지 이상 쓰기는 어렵다. 그러면 글쓰는 사람 스무 명에 오탈자에 문법을 교정하고 확인하고 이래저래 편집자 열 명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판, 인쇄 등등. 삼사십에 경영진이 최소, 현실적으로는 200 명 정도 들게다. 부당 반 파운드씩 연 330일을 백만부씩 낸다면 연 1억 8천만 파운드 쯤. 종이, 인쇄, 배포 비용은 계산에 넣기도 전이다.

상당수의 신문은 실제 기자와 편집자 수를 줄여 비용을 깎는다. 연합뉴스, AP, 로이터 등등 덕이다.

장부 상으로는 말이 된다. 기자 80%, 편집자 50% 줄이면 이 가상의 40인 신문사는 30명 줄여 연 90만 파운드를 절약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정신나간 짓이다. 결산에서 1,2% 아끼느라 독자를 엿먹이는 짓이다. 정기물을 살리는 것이 구독자요 그 숫자가 광고단가를 결정한다. 독자를 줄이는 수는 광고수익을 줄이고 인터넷 광고와 경쟁한다는 것은 재앙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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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lock holmes – guy ritchie

January 21st, 2010

셜록 홈즈는 수사관 아닌 탐정의 전형이다. 사소하고 놓치기 쉬운 단서에서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는 추리의 화신이다. 배우들의 몸을 빌어 영화에 등장한 것은 수도 없다. 영국 감독 가이 리치도 손을 댔다. 21세기를 찾은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Robert Downey, Jr.주드 로 Jude Law가 홈즈와 왓슨 콤비로 나온다. 배우의 선택이 흥미롭다. 점잖다 못해 평범한 왓슨에 주드 로, 강철인간 아이언맨으로 귀환한 다우니 주니어가 홈즈라. 확실히 뭔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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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tar – james cameron

January 18th, 2010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는 큰 돈을 들였고, 호응을 얻고있다.

avatar

힌두의 아바타는 신적인 존재의 현신인데, 컴퓨터와 인터넷 발달 이후에는 다른 (가상)공간에서의 별명, 가면이라는 의미가 되었다. 싸이월드, 페이스북, 세컨드 라이프의 아바타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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