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tet @the independent -02/26/2010

겨울도 그럭저럭 다 가고 노이즈팝 Noise Pop 2010 철이다.

뉴 빌리저 New Villager는 벤 브롬리 Ben Bromley와 로스 시모니니 Ross Simonini 2인조. 건반과 베이스, 기타와 드럼으로 짬뽕 팝을 선보였다.

new villager #1new villager #2new villager #3

레인보우 아라비아 Rainbow Arabia는 흥미로왔다. 대니 Daniel와 티파니 Tiffany 부부 듀오 프레스턴 Preston은 드럼머신과 신디사이저, 기타와 타악기 조금으로 퓨전 팝을 펼쳤다. 흥겨운 박자와 사이키델릭 기타, 수지 Siouxsie 얘기가 나올법 한 음성. 쌈마이 사운드의 매력. 오마르 K Omar K의 홀푸드 습격작전 비디오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rainbow arabia #1rainbow arabia #2 - Daniel Prestonrainbow arabia #3 - Tiffany Preston

네이선 페이크 Nathan Fake는 영국 노포크 출신의 전자음악가. ‘테크노’ 제약 없는 음악은 흥겹기도 하고 느슨하게 감미롭다. 핑크색 하늘 The Sky was Pink (Holden Remix) 피치포크 추천곡.

nathan fake #1nathan fake #2nathan fake #3

포텟 Four Tet은 키어란 헵덴 Kieran Hebden의 예명. 포스트락 밴드 프리지 Fridge에 있었다. 재즈, 힙합, 락, 포크 등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과 함께 일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움직임을 강요하는 음악이 아니라고 할까,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잡음을 잘 다루고 음악요소들과 함께 배치하는 재주가 탁월하다. 새 앨범 There is Love in You를 내고 공연을 왔다.

Four Tet #1Four Tet #2Four Tet #3

탁자에 늘어놓은 전자음악 기기들과 컴퓨터로 즉석에서 음악을 빚어내는 광경은 신비롭다. 단순한 음향을 더하고 반복하고 빼고, 비슷하고 다른 소리들이 한발짝 가까이 왔다 물러간다. 춤추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귀를 기울이면 조금씩 더 이끄는 깊이가 있는 전자음악.

Four Tet #4Four Tet #5Four Tet #6

소리의 반복과 변화에서 익숙함과 다름, 신선함과 진부함을 생각하면 뇌의 왈츠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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