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charles stross’

the fuller memorandum – charles stross

Friday, July 30th, 2010

찰스 스트로스의 세탁소 파일 The Laundry Files 최신작 풀러 메모 The Fuller Memorandum.

내 이름은 밥, 밥 하워드. 세탁소에서 일합니다.
세탁소는 “마술”을 담당하는 영국정부 비밀기관이다. 따옴표는 일부러 겁주려고 썼다. 아서 C.클락 경이 말했듯이, “충분히 진보한 기술은 마술과 구분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다루는 것은 “마술”이다. 물약, 오망성, 기도, 섬뜩한 영창, 뾰족모자와 로브 등 일반 대중이 그 낱말에서 떠올리는 것들과는 대체로 무관하다는 점을 밝혀둔다. 아니오, 우리의 마술은 컴퓨터를 쓴다. 순수 수학의 영역은 실재한다. 플라톤이 말했던 동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존재들에 장전한 수학적 정리를 겨누면 때로 그들은 귀를 기울이고 말을 듣는다. 그러나 무척 위험한 절차다. 그림자의 주인들은 대체로 주목무료부페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다. 내 직업은 컴퓨터 응용 악마전문가. 연금이 후한데, 찾아갈 때까지 생존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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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less – charles stross

Tuesday, June 8th, 2010

wireless 와이어리스 Wireless는 찰스 스트로스의 단편소설집이다. 1998년에서 2008년 사이에 쓴 이야기들을 묶었다.

1분 후 앵글턴은 파일에서 등사판 책자를 꺼내고 뚜껑을 닫았다. 그는 책상으로 돌아와 그 책자를 내 쪽으로 밀었다.
“이걸 먼저 읽고나서 앤디가 원하는 것을 하는게 좋겠네.” 그는 천천히 말했다. “출발하기 전에 자세한 일정을 보고해 주게나.”
나는 귀가 접히고 먼지가 쌓인 책자의 표지를 읽었다. 50년대 유행한 벌집모양 머리를 한 여자와 양복을 입은 남자가 골동품 기계 앞에 앉아있는 사진이 있었다. 제목은: 당신의 IBM S/1602-M200을 위한 전력, 냉각, 변압소 요구사항. 나는 곤혹해서 재채기를 했다. “보스?”
“밥, 그걸 읽고 암기하는게 좋을거야. 시험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고, 실패하고 싶지 않을걸세.”
오싹해졌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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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de of queens – charles stross

Friday, April 30th, 2010

the trade of queens 상업왕족 제6권. 경제지의 기자였던 미리암 벡스타인의 위험한 특종으로 시작한 경제학 SF가 일단락된다. 알고보면 SF팬, 크루그먼이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특정한 시각적 자극을 통해 다른 버전의 지구로 넘나드는 패밀리, 혈족이 그루인막트 Gruinmarkt라는 중세시대에 존재한다. 이들은 열성유전되는 특질을 이용해 현대와 중세를 오가며 밀무역과 배송업, 마약을 거래한다. 중세 마피아랄까, 사람이 자원이라 관리하는 클랜은 지리적 위치가 동일한 안가를 두어 상대편 세계로부터의 잠입을 막고 운송망을 확보한다.

첫번째로 위기. 경제적인 위기가 보통이지만 군사적인 경우도 있지. 舊정부는 신뢰를 잃고 이해의 연합이 들어서 내쫓아. 연립정부의 통치는 곧 사태를 악화시키지. 정권교체 만으로 해결되는 위기란 정통성의 위기 뿐이니까.

그건 새 정부는 가장 약하고 바꾸기 쉬운 조건에서만 위기상황을 고치려 시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통 혁명정부는 내부의 급진강경파가 뒤엎어. 사상이 가장 편협한 그들이야말로 위기해결을 가로막는 누구든 살해할 준비가 잘 되어있으니까.

중세편에서는 왕과 귀족 사이에서 보수파와 진보파가 힘을 겨루고, 현대편에서는 마약반이 수사를 벌인다. 출생의 비밀을 몰랐던 미리암은 우연히 능력을 발견하고, 좌충우돌 음모와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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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n’s children – charles stross

Friday, February 12th, 2010

saturn's children 재작년에 나왔던 찰스 스트로스의 ‘스페이스 오페라’, 토성아이들 Saturn’s Children을 이제야 읽었다. 사놓은 책은 서두르지 않게 된다. 어쩌면 아껴 읽으려던 마음이 있을지도.

인류 멸종 200년 후, 태양계를 누비는 것은 다양한 인공지성체, 로봇들이다. 인간(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레아 Rhea 형 로봇인 프레야 Freya는 가난과 불운에 빠졌다. 안타깝게도 프레야가 세상을 보았을때 인류는 이미 사라진 뒤. 금성을 급히 떠나야하는 그녀에게 면접기회가 생긴다. 정체불명의 지브스 주식회사 Jeeves Corporation가 그녀에게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노예제 사회-노예제를 승인할 뿐 아니라, 그에 기반한 문화를 지닌-는 정적인 경향이 있다. 노예를 소유한 엘리트는 피지배층을 두려워하고 변화의 위협을 거부하는 데 힘을 더 기울인다. 혁신은 피지배층에게 금지되고 그들은 개인적인 영달 밖의 일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잃는다.

소행성대를 기준으로 내행성계와 외행성계로 나누었다. 프레야는 자매들과 메일 비슷한 네트웍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펼쳐보기 | more »

그놈의 돈 (책, 인터넷 그리고 구글)

Sunday, January 24th, 2010

개중 선전하는 일본의 출판업계도 울상이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온라인 활동을 보여온 뉴욕타임즈 역시 2010년 다시금 유료서비스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이 불을 지피고:p 구글책 스캔 프로젝트가 논란을 일으켰다. 국내는 어떤지 모르겠으나(예상 밖으로 조용하다) 이거 작지 않은 문제다. 먹고 살자는 문제, 그 수익구조 문제, 돈 문제 아닌가.

스트로스의 블로그도 의견을 구하고 있다. 곱씹어 생각할 거리를 주는 “돈 문제 (왜 구글은 내 친구가 아닌가)“를 사정없이 대충 옮겨본다.

The monetization paradox (or why Google is not my friend) – Charlie’s Diary

신문은 독자의 구독료로 돈을 벌지 않는다, (아시다시피) 광고로 수익을 낸다. 어쩌면 독자 개인은 발행비용의 10%도 부담하지 않을지도. (영국 기준이겠지만) 64페이지 신문에는 6만 단어 이상이 든다. 글쓰는데는 돈이 든다. 재촉을 하고 현장취재 대신 재활용을 시키더라도 하루에 다섯 꼭지 이상 쓰기는 어렵다. 그러면 글쓰는 사람 스무 명에 오탈자에 문법을 교정하고 확인하고 이래저래 편집자 열 명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판, 인쇄 등등. 삼사십에 경영진이 최소, 현실적으로는 200 명 정도 들게다. 부당 반 파운드씩 연 330일을 백만부씩 낸다면 연 1억 8천만 파운드 쯤. 종이, 인쇄, 배포 비용은 계산에 넣기도 전이다.

상당수의 신문은 실제 기자와 편집자 수를 줄여 비용을 깎는다. 연합뉴스, AP, 로이터 등등 덕이다.

장부 상으로는 말이 된다. 기자 80%, 편집자 50% 줄이면 이 가상의 40인 신문사는 30명 줄여 연 90만 파운드를 절약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정신나간 짓이다. 결산에서 1,2% 아끼느라 독자를 엿먹이는 짓이다. 정기물을 살리는 것이 구독자요 그 숫자가 광고단가를 결정한다. 독자를 줄이는 수는 광고수익을 줄이고 인터넷 광고와 경쟁한다는 것은 재앙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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