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places / 여행’ Category

시애틀의 봄, 2010

Monday, April 19th, 2010

직장 따라 다르겠지만 휴가는 쓰지 않으면 손해다. 한달에 두번 나오는 봉급에 맞추어 몇시간씩 쌓이는 휴가에는 상한이 있어 다 차면 더 오르지 않는다. 길지 않게 멀지 않은 곳을 다녀올까 했다. 왜 시애틀? 하면 뾰족한 대답은 없다. 오래 전에 혼자 운전하고 시애틀까지 갔다 온 적은 있다. 그때는 오가는 여정이 태반이라 도중 풍경은 꽤 보았지만 시애틀에는 점심 때 도착하고 다음날 떠났다.

seattle #01seattle #02 - Split by Roxy Paineseattle #03 - a view from Kerry Park

seattle #04 seattle #05 - Gas Works Parkseattle #06

영국밴드 The XX의 공연이 좀 더 북쪽 벨링햄에서 있는게 한 핑계라 비행편을 예약했는데, 그 공연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시애틀에서 공연을 보기로 하고 갔다. 의외로 4월의 시애틀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요번 겨울 캘리포니아는 비도 자주 왔고 추운 편이었다. 小빙하기라느니 기후게이트 등 다양한 설이 나돌았는데, 다 사실은 아니다. 극지의 기온이 오르고 그 찬 공기가 밀려나와서 추웠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틀 동안 화창한 날씨와 햇살을 즐겼다. 꽃도 피었고, 튤립이 많이 보였다. 석탄액화 설비를 공원으로 바꾼 개스웍스 파크에는 꼬마들이 뛰어놀고 연을 날리는 부모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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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로잡은 그대, 뉴욕 크레이그 리스트 – nytimes

Saturday, February 20th, 2010

코레일 사영화와 강력한 경영진의 ‘선진화’를 보면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 같은데, 전철도 KTX도 아닌 완행열차로 통학하고 통근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간 날마다 왔다갔다 하다보면 모르는 남이지만 낯이 익고 눈이 맞는다던가, 동서고금이 따로 없다.

크레이그 리스트 Craigslist에도 그런 것이 있다. 이름하여 놓친 인연 Missed Connections. 뉴욕타임즈 기사가 재미있다.

Poetic Connections – Craigslist Inspires Artists, Comics and Playwrights – NYTimes.com

“4호선의 개념녀에게” 같은 짤막한 개인광고가 인기라, 2000년 9월 처음 등장했을때 월 50개에서 요즘 뉴욕에서는 주 8000에 육박한다. 샌프란시스코와 LA가 근접하지만. 세세하면서 즉각적인 감성, 솔직하면서 통렬한 개성, 완벽한 詩감이다. 줄치고 절 나누면 끝이다, 표제어가 이미 제목이다.

뉴욕타임즈앨런 포이어氏만 눈치를 채었을까. 2005년 同紙에 크레이그 리스트 詩가 게재된 후 비슷한 영감을 얻은 이들이 없지 않다. 코미디언, 다큐멘터리 제작자, 극작가와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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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뉴욕, 2009

Thursday, June 18th, 2009

상한에 다다르면 더 이상 쌓이지 않고 잃는 것이 휴가라 무작정 예약을 했다. 그리고 나니 나와 무관하게 일의 일정이 한 주 밀려, 노트북을 들고가야 했다.

맞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리 계획을 꼼꼼히 세운 것도 아니어서, 아이폰이 도움이 되었다. 초기형이라 전화망을 통한 인터넷은 느리지만 구글로 찾아도 보고 지도로 길도 찾았다. 나 있는 곳과 궁금한 곳 뿐 아니라 경로도 대중교통이나 도보에 맞게 골라주는데 꽤 쓸만하다.

nyc #01 - broadwaynyc #02 - central park, where the birds arenyc #03 - subway

한 친구의 말 따나 무작정 걸었다. 유월의 뉴욕은 조금 흐렸지만 서부보다 습했다. 그래도 걷기에 나쁘지 않은 도시이고, 대중교통이 유용하다. 그래서 사람들도 비교적 날렵해 보이기도.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조금은 흔한 별명이 24시간 가동하는 대중교통 탓임을 실감했다. 전설같은 옛날 이야기와는 달리 밤에도 다닐 만 했다, 지하철도 탈 만 했고. 공항에서 20불짜리 메트로 카드를 사서 나흘을 쓰다 공항열차를 탈때 3불을 보탰으니 가격도 무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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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보내며

Monday, December 31st, 2007

12월의 서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여전히 큰 서울은 늘 바뀐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똑같다 싶은 기분도 들었다.

how warm is the happiness? hanging stars on trees men at the top could not lose gravity
orange tent a piece of an evening night surrounded 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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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chinese new year parade 2007

Sunday, March 4th, 2007

가까운게 핑계라 샌프란시스코 음력 새해 행진을 이제 처음으로 보았다.
행사는 설이 아니라 3월 3일 치뤄졌다.
sf 2007 new year #1 sf 2007 new year #2 sf 2007 new year #3
sf 2007 new year #4 sf 2007 new year #5 sf 2007 new year #6
sf 2007 new year #7 sf 2007 new year #8 sf 2007 new year #9

경찰이 타는 말은 엉덩이에 별모양을 (-ㅅ-) 절도있는 행진은 아니지만 어수선하고 격없는 행사가 샌프란시스코 답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