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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괴물의 탄생 – 우석훈

괴물의 탄생 자신의 말처럼, 우석훈은 c급 경제학자일지 모른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그의 책에 참고서적의 정확한 목록이 달려있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가 경제학자로서의 그를 평가할 수 있을까. ‘쿨’하지 않은 그의 글에는 열정이 느껴지고 안타까움이 배어난다.

괴물 Leviathan에서 홉스가 이야기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은 지탱할 수 없는 상황이요 사회계약을 논하기 위한 조건이다. 또한 분립되지 않은 권력의 전횡은 반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한 학기 강의를 염두에 둔 책은 12 장과 결론으로 짜여져 있다. 세계경제의 흐름과 변화, 한국경제와 괴물, 대안의 모색과 숙제 확인. 超토건국가 대한민국과 토호들에 대한 분석을 주목할 만 하다.

정말로 윤택하고 풍성한 지역경제란 ‘방문하거나 관광하고 싶은 곳’이 아니라 ‘살고 싶은 곳’을 뜻한다는 사실입니다. 관광자원이라는 미명 아래 관광요소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깃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바로 그것이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경제학이 돌아봐야 할 가치입니다. … 자신이 태어난 곳, 자라난 곳,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곳과 여러분의 후손들이 살았으면 하는 ,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한번 가슴으로 생각해보실 수 있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랜드마크가 아니라 ‘정주human settlement’의 의미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보시면, 최소한 여러분 개개인의 삶이라도 조금은 윤택해질 것입니다. … 도대체 지금까지 우리의 정권과 중앙의 신문들, 토호들이 얼마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왜곡하고 있었는지 한번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삶에도, 정주定住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st.vincent @bimbo’s 365 – 05/27/2009

패턴이 운동 Pattern is Movement은 필라델피아 인디 밴드. 패턴으로 운동을 대신한 것인지 체격좋은 앤드류 디볼드 Andrew Thiboldeaux와 크리스 워드 Chris Ward가 현재의 이당백. 드럼과 신디사이저는 미니멀하지만 독특한 음악을 펴는데 부족하지 않았다.

pattern is movement #1pattern is movement #2pattern is movement #3

聖 빈센트 St. Vincent를 보기는 이번이 세번째. 기타 잘 치는 애니 클락이 예쁘기도 하지만 새 앨범 연기자 Actor의 호평에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지난번 노이즈팝 공연은 넘겼는데 공연을 또 왔으니, 세번이지만 무대는 매번 달랐다.

st.vincent #1st.vincent #2st.vincent #3

결혼해요 Marry Me로 무대를 열었다. 그 중 세련된 빔보네 365 무대에 소리가 선명했다. 바이얼린과 기타를 다루는 대니얼 하트 Daniel Hart, 베이스의 빌 플린 Bill Flynn, 드럼에 앤소니 라마카 Anthony LaMarca, 색소폰/신디사이저/플루트/클라리넷에 에반 스미스 Evan Smith로 채워진 밴드. 거기다 사진도 플래시 안쓰면 괜찮은 경우는 이 공연장에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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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서울의 벽

2009년 5월 23일.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가 이집트의 왕 사메트니우스를 붙잡았을 때, 그는 이 포로에게 모욕을 주고자 했다. 캄비세스는 페르시아의 개선행렬이 지나는 거리에 사메트니우스를 세워두라고 명령했다. 사메트니우스는 자신의 딸이 물동이를 인 하녀의 모습으로 제 앞을 지나는 것을 봐야 했다. 모든 이집트인이 이를 보고 슬퍼했지만 사메트니우스만은 눈을 땅에 떨어뜨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 아들이 처형당하기 위해 행렬 속에 함께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로행렬에서 자신의 하인 가운데 하나를 보는 순간, 그는 손으로 머리를 치면서 가장 깊은 슬픔을 표했다.”

fare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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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yatids – bruce sterling

the caryatids 브루스 스털링의 신작 카리아티드 the Caryatids. 300페이지가 채 안된다. 2060년의 지구, 환경은 망가지고 대부분의 국가는 무너졌다. LA를 중심으로 한 디스펜세이션 Dispensation은 엔터테인먼트와 자본주의가 하이테크 기술로 융합된 조직이다. 아키 Acquis는 신경기술로 연결된 환경 근본주의 단체다. 그리고 중국은 가차없는 인구절감으로 살아남은 유일한 국가.

발칸의 전범, 광인 옐리사베타 미하일로비치 Yelisaveta Mihajlovic는 유비쿼터스|편재 기술로 무너진 세상을 재건할 자신의 분신을 만들 계획을 꾸몄다.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떠받드는 여신 모양의 기둥처럼, 일곱 소녀들 카리아티드는 세상을 모른체 훈련을 받으며 자랐다. 대지진과 민병대의 습격으로 비밀연구소는 파괴되고 살아남은 열 일곱 소녀 넷은 흩어져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아름답고 똑똑하고 강한 여자들, 망가진 세상의 망가진 신상들.

암울한 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소설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기후가 탈바꿈하는 사실을 부정하기 힘든 21세기에 와서 그 미래의 그늘은 현실적이다. 뭐 그렇다고 인간이 일상의 사소한 고민을 잊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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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o y cursi – carlos cuarón

이 투 마마 Y tu mamá también의 각본을 썼던, 알폰소 쿠아론의 동생 카를로스 쿠아론의 첫 장편영화.

Rudo y Cursi

멕시코 시골에서 바나나를 따고 축구를 하는 배다른 형제 타토와 베토의 이야기를 스카우트 바투타 Batuta/baton가 펼친다. 난폭와 촌티 두 형제의 모험담이랄까 Rudo y Cursi / tough and vulgar, or rude and corny.

도박으로 패가망신하는 베토를 디에고 루나 Diego Luna, 가수의 꿈을 안은 얼뜨기 공격수 타토를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Gael García Bernal이 연기한다. 티격태격 다투지만 어머니를 끔찍이도 아끼는 형제. 그들을 멕시코 시티로 데려가고 세상을 보여주는 바투타 역을 맡은 기예르모 프란첼라 Gilliermo Francella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제격이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