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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okuribito おくりびと – yojiro takita

죽음은 산 자에게 더 의미를 가진다. 적어도 죽음에 대한 의식에 한 한. 위키를 보니 mortician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영화에서는 장의사와 구분되는 일이니 염하는 남자가 정확하겠다. 염하는 남자 이야기, 이제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굳’바이 Good&Bye라는 제목을 골랐다.

departures - yojiro takita

요지로 타키타 滝田 洋二郎의 영화는 가깝고도 먼 일을 예기치 못한 운명으로 소개한다. 젊은 첼로주자 다이고가 관현악단의 갑작스러운 해체로 귀향하듯이, 일상에서 죽음은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의 관심사는 아니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 경제란 현대인의 의식을 지배한다. NK사의 무경험자 우대, 정규직 제공 광고는 그에게 어쩌면 필연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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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뉴욕, 2009

상한에 다다르면 더 이상 쌓이지 않고 잃는 것이 휴가라 무작정 예약을 했다. 그리고 나니 나와 무관하게 일의 일정이 한 주 밀려, 노트북을 들고가야 했다.

맞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리 계획을 꼼꼼히 세운 것도 아니어서, 아이폰이 도움이 되었다. 초기형이라 전화망을 통한 인터넷은 느리지만 구글로 찾아도 보고 지도로 길도 찾았다. 나 있는 곳과 궁금한 곳 뿐 아니라 경로도 대중교통이나 도보에 맞게 골라주는데 꽤 쓸만하다.

nyc #01 - broadwaynyc #02 - central park, where the birds arenyc #03 - subway

한 친구의 말 따나 무작정 걸었다. 유월의 뉴욕은 조금 흐렸지만 서부보다 습했다. 그래도 걷기에 나쁘지 않은 도시이고, 대중교통이 유용하다. 그래서 사람들도 비교적 날렵해 보이기도.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조금은 흔한 별명이 24시간 가동하는 대중교통 탓임을 실감했다. 전설같은 옛날 이야기와는 달리 밤에도 다닐 만 했다, 지하철도 탈 만 했고. 공항에서 20불짜리 메트로 카드를 사서 나흘을 쓰다 공항열차를 탈때 3불을 보탰으니 가격도 무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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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eure d’été – olivier assayas

여름의 시간 Summer Hours (L’Heure d’été)장만옥의 전 남편이기도 한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영화다. 스포일러 주의.

프랑스 교외의 저택, 나이든 어머니의 73세 생일을 맞아 흩어져 사는 자식들이 한데 모인다. 세상을 떠난 사촌 베르티에는 저명한 화가인데 어머니 엘렌은 그가 모았던 아르누보 가구와 그의 스케치북 등을 간직해왔다.

l’heure d’été / summer hours summer hours

장남 프레데릭은 자신감이 부족한 경제학자, 명민한 차남 제레미는 다국적 신발업체의 중국 생산기지에서 일한다. 딸 아드리안느는 뉴욕에서 디자인 일을 한다. 프랑스에 남은 것은 프레데릭 뿐.

생일잔치에서 엘렌은 프레데릭에게 생일 다음, 죽음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죽음은 살았던 이의 기억과 비밀, 그리고 그가 소중하게 여긴 것들을 가지고 간다. Continue reading

the word of god – thomas m. disch

The Word of God: Or, Holy Writ Rewritten 2008년 생을 마감한 토마스 M.디쉬의 마지막 작품은 당돌하고도 슬프다.

2001년 9월 11일과 부시 시대, 그리고 2004년 성탄절 아시아 해일을 계기로 그는 聖書, 신의 말씀을 썼다. 자신의 神性과 작가, 지옥과 필립 K.딕, 토마스 만과 예수, 베드로, 탄생과 기적, 천국과 배신, 60년대와 약물. 수필이자 풍자, 소설과 시가 담긴 책이다.

불꽃에서 생명을 얻는 불사조, 죽음의 비행을 종교의 장점이라 쓴 그가 아쉽다. 목숨을 끊은 그 사람들에게 건배.

Ballade of the New God
By Thomas M. Disch

30 July 2001

나의 거룩함을 결정했노라.
칼리귤라와 네로는
비슷한 경건함을 알았지만
지나간 과거.
그들은 죽었으니, 죽은 신이 무얼 할꼬?
나는 지금 여기에 있도다. 다이나마이트일지라.
너희라면 나를 숭배하리.
오늘밤 새 종교가 시작된다!

술, 대마초, 섹스, 돼지 없음:
나 그 모두 금하노라.
내 말이 감로주요,
내 생각이 꿀물이 되리라.
다른 생각은 피하리라.
너희를 토마사이트라 부르고
목청높여 야후를 부르짖어 나를 찬양하라.
오늘밤 새 종교가 시작된다.

그러나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내가 신이면 너희 역시.
자신을 위한 사원을 지었을지라도,
나는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 누가
내 신이 되기를 청했던가? 신성하고
참인 나는 신으로서 행한다.
이제 너희는 나의 행도에 합류하라:
오늘밤 새 종교가 시작된다.

내가 한 말 모두 진실이다.
나는 신이며 너희는 시종.
항복은 천상의 기쁨이라, 너희를 부러워 하노라.
오늘밤 새 종교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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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지난 금요일은 미국밴드 문선길 Sun Kil Moon 공연을 보았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은게 없지만 공연은 좋았다. 오프닝을 맡았던 미아 도이 토드 Mia Doi Todd도 여전했는데, 나중에 시디를 팔러 앉아 있던 모습이 좀 쓸쓸하더라.

돌아와서는 구글 웨이브 발표를 보는 바람에 곧 잠들지 못했다. 한시간을 훌쩍 넘기는 걸. 그래도 흥미진진. 만들기만 하는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술자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그런데 구글에는 꽤 많다 :p 비공개 베타인 셈이지만 흥미롭다. 두고 볼 일이다.

경향신문 사이트는 이제 대체로 제목을 기사에 맞추는데, 여전히 공통 제목을 쓰는 weekly경향(분발하시라!)에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다.

* weekly경향[문화]“우리 노래 들으면 통쾌하대요”

원래 참요, 민요, 풍요가 포크고 딴따라에 음유시인이 다르지 않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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