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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exit through the gift shop – banksy

티에리 게타 Thierry Guetta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LA의 프랑스인. 사촌 스페이스 인베이더 Space Invader의 타일을 통해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에 눈을 뜬 그는 카메라를 향할 대상을 찾는다. 법 테두리를 넘어선 불법설치, 게릴라 아트를 뒤쫓는 그의 열정은 대단해서 LA, 뉴욕, 프랑스 등 여행을 하면서까지 영상에 담는다.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허풍으로 뱅시 Banksy라는 영국의 전설적인 거리예술가를 만나게 된다.

exit through the gift shop

그래피티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보는 것은 재미있다. 한밤중에 몰래 기어올라 벽에 그리고 붙이고, 달아나는 아찔한 작업. 철거, 제거되기 전까지 짧은 동안 노출되는 거리예술이 알려진 것은 인터넷의 덕이 크다. 기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와 메시지, 위험과 일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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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봄, 2010

직장 따라 다르겠지만 휴가는 쓰지 않으면 손해다. 한달에 두번 나오는 봉급에 맞추어 몇시간씩 쌓이는 휴가에는 상한이 있어 다 차면 더 오르지 않는다. 길지 않게 멀지 않은 곳을 다녀올까 했다. 왜 시애틀? 하면 뾰족한 대답은 없다. 오래 전에 혼자 운전하고 시애틀까지 갔다 온 적은 있다. 그때는 오가는 여정이 태반이라 도중 풍경은 꽤 보았지만 시애틀에는 점심 때 도착하고 다음날 떠났다.

seattle #01seattle #02 - Split by Roxy Paineseattle #03 - a view from Kerry Park

seattle #04 seattle #05 - Gas Works Parkseattle #06

영국밴드 The XX의 공연이 좀 더 북쪽 벨링햄에서 있는게 한 핑계라 비행편을 예약했는데, 그 공연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시애틀에서 공연을 보기로 하고 갔다. 의외로 4월의 시애틀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요번 겨울 캘리포니아는 비도 자주 왔고 추운 편이었다. 小빙하기라느니 기후게이트 등 다양한 설이 나돌았는데, 다 사실은 아니다. 극지의 기온이 오르고 그 찬 공기가 밀려나와서 추웠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틀 동안 화창한 날씨와 햇살을 즐겼다. 꽃도 피었고, 튤립이 많이 보였다. 석탄액화 설비를 공원으로 바꾼 개스웍스 파크에는 꼬마들이 뛰어놀고 연을 날리는 부모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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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host in love – jonathan carroll

아껴두었던 책, 사랑에 빠진 유령 The Ghost in Love을 읽었다.

같은 주제의 변주일지 모르지만 그의 시선은 늘 새롭고 신선하며, 그 인물들은 헐리웃 영화의 선남선녀들 보다 더 사랑스럽다. 일상과 공상의 모호한 단상을 잡아내는 글솜씨는 여전하고 그 속에서 미소짓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살면서 우리는 몇안되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가슴에 간직한다. 연인, 가족, 친구.. 세월이 흐르면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한 동안 머무르는 사람도 있고, 떠나라 하여도 꾸물거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한 손, 운이 좋다면 두 손으로 꼽을 사람들만 언제나 환영이다. 스필키 선생님은 저먼에게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요리 잘하는 유령 링 Ling과 품절 아닌 반품犬 파일럿 Pilot, 산 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과 짖기만 하는 개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첫번째 비밀이다. 요리를 사랑하지만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웨이터가 된 벤 굴드 Ben Gould와 키 크고 열정적인 미술교사 저먼 랜디스 German Landis의 사랑과 실연에는 삶과 죽음의 비밀이 있는데, 캐롤의 글솜씨로 신비롭고 묘한 이야기가 풀려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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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host writer – roman polanski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 고스트 라이터 The Ghost Writer로버트 해리스의 소설을 가지고 만든 영화다. 감독 자신의 처지와도 묘하게 겹치는 대담한 이야기.

the ghost writer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주인공은 영국 前수상 아담 랭의 자서전을 대필하는 일을 맡는다. 정확하게는 전임자의 원고를 수정, 편집하는 일이다. 군수회사 Hatherton(핼리버튼? ;))의 전용제트기를 타고다니는 이 정치인은 미국의 별장에 머물고, 원고는 보안장치가 된 금고에 들어있다. Continue reading

män som hatar kvinnor – niels arden oplev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손 Stieg Larsson 의 유작 밀레니엄 3부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여성을 증오한 남성 Män som hatar kvinnor, 용문신을 한 여자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좌파잡지 밀레니엄의 주필 미켈 블롬크비스트 Mikael Blomkvist는 재벌상대의 명예훼손 사건에서 패소하고 입소를 기다리던 성탄절 휴일에 전화를 받는다. 40년이 된 미제 사건 의뢰, 밀실/폐소 수수께끼. 북구의 재벌 방에르 Vanger 가주 헨릭은 실종된 조카딸 해리엣의 죽음을 밝히고 싶어한다. 용의자는 없거나 전부. 보수와 흥미에 사건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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