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t through the gift shop – banksy

티에리 게타 Thierry Guetta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LA의 프랑스인. 사촌 스페이스 인베이더 Space Invader의 타일을 통해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에 눈을 뜬 그는 카메라를 향할 대상을 찾는다. 법 테두리를 넘어선 불법설치, 게릴라 아트를 뒤쫓는 그의 열정은 대단해서 LA, 뉴욕, 프랑스 등 여행을 하면서까지 영상에 담는다.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허풍으로 뱅시 Banksy라는 영국의 전설적인 거리예술가를 만나게 된다.

exit through the gift shop

그래피티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보는 것은 재미있다. 한밤중에 몰래 기어올라 벽에 그리고 붙이고, 달아나는 아찔한 작업. 철거, 제거되기 전까지 짧은 동안 노출되는 거리예술이 알려진 것은 인터넷의 덕이 크다. 기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와 메시지, 위험과 일탈의 만남.

오바마의 희망 이미지를 도안하기도 한 셰퍼드 페어리 Shepard Fairey, 넥페이스 Neckface, 스운 Swoon, 치즈 Cheez, 코마 Coma 등 그 바닥에서 유명한 이들이 출동하고 얼굴과 목소리를 가린 뱅시를 볼수 있다. 그들의 작업과정을 엿보는 기회라는게 이 영화의 매력 한가지.

다큐멘터리인지 허구멘터리인지 의심하게 전개되는 영화는 티에리가 Mr.브레인워시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고 대성공을 거두는데서 아이러니의 정점에 달한다.

출구는 선물가게를 통해서, 영화 제목과 같은 이름의 중년 아마츄어 밴드가 이름을 바꾸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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