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영국

4월에 갑작스럽게 회사 일에 변화가 생겼다. 그래서 영국에 출장을 다녀왔다. 유럽은 처음이었는데, 하긴 미국 처음 온 것도 출장이었으니까.



브리스틀 Bristol은 영국 남서부 항구도시다. 유서깊은 무역항에 중세부터 산업이 발전했던 곳인데, 실은 포티셰드 등 브리스틀 사운드로 나는 기억한다. 대서양을 횡단하던 범선이 다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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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through the gift shop – banksy

티에리 게타 Thierry Guetta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LA의 프랑스인. 사촌 스페이스 인베이더 Space Invader의 타일을 통해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에 눈을 뜬 그는 카메라를 향할 대상을 찾는다. 법 테두리를 넘어선 불법설치, 게릴라 아트를 뒤쫓는 그의 열정은 대단해서 LA, 뉴욕, 프랑스 등 여행을 하면서까지 영상에 담는다.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허풍으로 뱅시 Banksy라는 영국의 전설적인 거리예술가를 만나게 된다.

exit through the gift shop

그래피티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보는 것은 재미있다. 한밤중에 몰래 기어올라 벽에 그리고 붙이고, 달아나는 아찔한 작업. 철거, 제거되기 전까지 짧은 동안 노출되는 거리예술이 알려진 것은 인터넷의 덕이 크다. 기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와 메시지, 위험과 일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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