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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The Angels’ Share – Ken Loach

영국 감독 켄 로치 Ken Loach의 영화 앤젤스 셰어 The Angels’ Share의 무대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주변이다.

로비는 무일푼에 사고뭉치. 전과가 있는 그는 곧 아기를 낳을 여자친구를 고려해 달라는 변호사의 청원에 겨우 감옥살이를 면한다. 뾰족한 수는 없고 처가에서도 미움 밖에 받는게 없다. 돈을 줄테니 혼자 런던으로 떠나라는 장인.

the angel's share

같이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사람들도 비슷하다. 단추를 잘못 끼웠던가 끼울 단추조차 없었던가. 직장도 미래도 없는 젊은이들이 한적한 거리를 거닐고, 로비를 때려잡으려는 깡패나 적들이 나오지 않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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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ydrogen Sonata – Iain M. Banks

hydrogen sonata 이언 M.뱅크스의 소설 수소 소나타. 컬처 소설 중 최근작을 처음으로 읽었다. 시작이었던 ‘플레바스를 생각하라‘는 26년 전에 나왔다.

만 년 전 컬처의 형성을 도왔지만 참여하지 않았던 질트 the Gzilt 문명이 서블라이밍 Subliming, 무한하게 풍요한 가상적이고 복잡한 존재로의 도약을 앞둔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서블라임. 지루하고 낡은 현실에서 몇 번 꺾으면 닿을듯하고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낙원이 존재한다. 끄는 스위치 없이 가상보다 좋은, 무한하고 거대한 초존재. 종과 문명이 세상에 질려 떠난 곳에 비하면 은하는 무릎길이 양말에 비할 정도라고 한다.

7차원에서 11차원에 있다는 서블라임한 자들. 그래서 까다롭고 어려워 악명이 높은 수소 소나타를 연주하는 악기도 11현악기(적대적 11각형 현악기)라고 한다. 예비역 소령 비르 코손트 Vyr Cossont는 두 쌍의 팔로 수소 소나타를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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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 (Aimee Mann and Ted Leo) @both – 2013/03/26

예매는 했으나 못 가나 했던 3월 공연 둘 중 하나.

존 밴더슬라이스 John Vanderslice의 오프닝이 거의 끝날 무렵 들어선 공연장은 거의 꽉 차 있었다. 관객들도 나이가 좀 있는 편.

#both #1#both #3#both #2

40대 펑크락커 테드 레오와 열 살 위인 에이미 맨이 중심이 되어 만든 밴드 #BOTH. 두 사람만 단촐하게 온 공연인데, 무대에 오르면서 부터 농담을 주고 받는다. 만담 밴드인가,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Continue reading

Beyond the Hills – Cristian Mungiu

크리스티앙 문쥬 Cristian Mungiu의 루마니아 영화 Beyond the Hills를 보았다. 신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던 모양인데 원제는 După dealuri. 언덕 너머 정도가 맞나 보다.

Beyond_the_Hills

신부 아버지와 원장 수녀 어머니. 언덕 위의 정교회 수도원은 다른 시간, 다른 세상 같다. 종교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런 안정감과 평온일까. 고아원 친구 보이치타를 찾아 온 알리나는 독일에서 홀로 힘들고 외롭게 살다 친구가 그리워 왔지만, 이 곳을 어서 벗어나고 싶다. Continue reading

Stonemouth – Iain Banks

stonemouth 이언 뱅크스의 소설 스톤머스 Stonemouth는 주인공 스튜어트 길모어가 5년 만에 고향 스톤머스, 스코틀랜드의 소도시를 찾으면서 시작한다.

머스턴 Murston 家와 매커베트 MacAvett 家가 합법/비합법적인 사업을 양분하고 있는 강 하구의 도시, 5년 전 머스턴 집안을 피해 달아났던 그가 조 머스턴의 장례식으로 돌아왔다.

‘야, 퍼그 Ferg 너 왜 한번도 연락 안했냐? 내가 떠난 후에 말이야? 너한테서 아무 소식도 듣지를 못했어.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든 상상이든(대체로 재미나게) 너 말고 모든 사람들의 단점을 까대는 의식이나 까칠하게 친한 척 하는게 그립더라.’

장례식은 월요일. 금요일 저녁부터 그는 옛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마시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스물 다섯에 조명 전문 회사에서 갓 파트너가 된 길모어는 왜 도망치듯 고향을 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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