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rwater @gamh – 08/28/2008

‘북치고 장구치기’가 문자 그대로를 의미하는 경우는 드물다, 장터의 약장사를 제외하면. 닐 모건 Neal Morgan이 그런 비유를 알리는 없겠지만 그는 혼자 북치며 노래한다. 흥미롭다.


이름이 출신을 말해주는 매릴랜드 밴드 와이 오크 Wye Oak는 젠 와즈너 Jenn Wasner와 앤디 스택 Andy Stack 두 사람. 녹음은 악기 하나 둘씩 겹쳐 하더라도 공연에서는 팔 닿는데까지 해야 한다. 건반과 드럼, 기타와 노래를 나누어서 하더라. 조금은 매지 스타 생각도 났다.


시어워터 Shearwater오커빌 리버 Okkervil River에서 건반을 치던 조나단 메이버그 Jonathan Meiburg가 중심인 텍사스 밴드. Your New Boundaries 앨범 하나를 냈던 Clairyoyants가 떠올랐던 EP Thieves로 알게 되었다. 조류학자을 공부했다는 이 답게 밴드 이름최근 앨범 Rook도 죄다 새다.


최근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열기도 했는데, 현재 멤버는 킴벌리 버크 Kimberly Burke, 쏘 해리스 Thor Harris와 케빈 슈나이더 Kevin Schneider, 조던 가이거 Jordan Geiger. 클라리넷, 밴조, 자작 둘시머 등등 다양한 악기를 노래따라 자주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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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sions in the sky @gamh – 03/20/2008

텍사스 4인조 밴드 공중폭발, 익스플로전스 인더 스카이 Explosions in the Sky그레이트어메리칸뮤직홀 Great American Music Hall에서 보다.

사진기의 메모리가 말썽을 부렸다. 초기화가 안되어 있다나 (Card not initialized). 메모리카드를 읽을 컴퓨터를 갖고 있지 않아 난감했다. 거리를 둘러보다 커피가게에서 무선 인터넷을 즐기던 타인에게 잠시 실례. 메모리카드 리더를 갖고 있었지만 xd카드와는 맞지 않았다. 용량 탓인지 사진기에서는 초기화가 되지 않아 다른 곳들을 찾아 걸었다. 스타벅스도 수리 중이고 마땅한 데가 없어 낭패다 싶었는데, 써킷 시티 Circuit City가 보인다. 매장에 전시된 컴퓨터 가운데 적당한 것을 찾아 포맷을 했다. 쉽지 않은 시작.

오프닝은 이끼아저씨 Lichens, 로버트 로우 Robert Lowe. 푸석푸석 만지면 소리가 날 것 같은 머리를 한 사내 혼자 의자에 가지런히 앉는다. 마이크를 들고 새소리를 내어 반복하고, 거기에 다른 소리를 겹친다. 사바나의 늦저녁이라도 된 기분이랄까, 기타의 저음 그리고 기름기 없는 멜로디. 이보우와 슬라이드 주법을 더하고, 여전히 미니멀한 음악으로 무대를 채웠다. 원초적인 비명으로 노래를 대신했다. 단 한곡, 그 독특함에 박수가 쏟아졌다.

Lichens #1 Lichens #2 Lichens #3

공중폭발은 꽤 유명하다. 일찍 온 젊은 팬들 가운데는 샌디에고, 산타크루즈 이렇게 형편이 되는대로 그들의 공연을 쫓는 축도 있더라. 드럼과 베이스, 기타 둘. 노래없는 락음악, instrumental/post rock하면 왠지 거창하게 들린다. 노래는 없지만 곡을 펼쳐나가는 가운데 매력이 있다. 서사시처럼웅장하고 극적이다. 밤중에 차에서 들으면 좋다.

explosions in the sky #01 explosions in the sky #02 explosions in the sky #03
제임스가 상자를 열고 장사밑천 스위치를 늘어놓는다. 전선을 하나하나 연결한다, 딱 직렬연결 모양이다. 한참 더 있다 라야니가 마이크를 잡았다. ‘좋아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다들 하는 인사치레. 눈을 감고 즐기면 날아오를지도 모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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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furry animals @gamh – 02/09/2008

Here Here는 샌프란시스코 밴드. 요즘 유행을 반영하는듯 다양한 인디팝 밴드였다. 그 중에 친구가 있다던가, 주말이면 결혼식 사진을 찍는 아줌마가 어린딸과 남편을 데리고 와서 열심히 찍더라.

Here Here #1 Here Here #2 Here Here #3

캐나다 밴드 Holy Fuck은 부담스러운 이름이 아니더라도 독특했다. 위키에 따르자면 로파이 전자잼 lo-fi improvisational electronica. 피치포크에서도 그랬지만,

The band was formed with the intent of creating the equivalent of modern electronic music without actually using the techniques– looping, splicing, programming and the like– of that music.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신디사이저/믹서.. 둘. 기타도 아니고 턴테이블도 아닌데 페달과 이펙터로 좌판을 벌려 놓고 신디사이저와 이것저것 연결하더라. 이 친구들 제대로 논다. 🙂

Holy Fuck #1 Holy Fuck #2 Holy Fuck #3

Super Furry Animals는 ‘브릿팝’이란 말이 유행하던 90년대 이름을 알렸던 웨일즈 밴드. 새 앨범 Hey Venus!를 내고 샌프란시스코 Great American Music Hall을 찾았다. 그 간 드라마에 곡을 주었나 보다. 생각보다 어린 청중이 많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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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sebuds @gamh – 06/12/2007

이렇게 사람이 없던 적은 처음이다. 나중에는 그래도 꽤 찼지만.

the morning benders는 이 동네 밴드. 동양계 보컬 크리스 chris chu, 조 joe ferrel, 줄리안 julian harmon, dp 이렇게 4인조.

the morning benders #1 the morning benders #2 the morning benders #3

말의 나라 land of talk는 캐나다 몬트리얼 3인조. 엘리자베스 elizabeth powell, 버키 bucky, 크리스 chris. 간단한 편성에서 거친 마포를 겹친 마냥 흥미로운 음악. 감각적으로 긁는 엘리자베스의 기타와 다소 신경질적인 고음의 노래.

land of talk #1 land of talk #2 land of talk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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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xtrot @gamh – 05/30/2007

건반소녀 3인조 안녕 시몬 au revoir simone이 무대를 열었다. 그간 공연을 다니며 사막도 보았다고 자랑도. 反신디팝이라는 말도 뭐 엉뚱하지만은 않다. 유쾌한 실험이랄까.

au revoir simone #1 au revoir simone #2 au revoir simone #3

사운드 팀 sound team은 텍사스 어스틴에서 온 밴드. 매트 올리버 matt oliver가 앞에 서서 쩌렁쩌렁 질러대었다.

sound team #1 sound team #2 sound team #3 sound team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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