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three @gamh – 09/19/2009

Faun Fables는 던 맥카시 Dawn McCarthy의 프로젝트. 옷차림에서 보듯 기발하고 조금 묘한 민화 느낌이랄까. 닐스 프릭달 Nils Frykdahl이 베이스/기타와 함께 낮은 목소리로 노래도 불렀다.

fawn fables #1 - dawn mccarthyfawn fables #2 - nils frykdahlfawn fables #3

더티 쓰리 Dirty Three는 호주 출신의 3인조. 짐 화이트 Jim White가 드럼을 치고 믹 터너 Mick Turner가 기타를 치고 워렌 엘리스 Warren Ellis가 바이얼린을 치고 켠다.

dirty three #1 - warren ellisdirty three #2dirty three #3

L.A.에서 장만한 영국산 뾰족구두를 자랑한 엘리스는 재미있었다. Continue reading

the papercuts / cass mccombs @gamh – 09/09/2009

은하철도 999를 기념하는 2009년 9월 9일. 애플은 새 아이팟과 아이튠즈 9를 발표했다.

어깨가 부푼 옷이 다시 나온다더니 애송이 밴드 걸스 Girls 는 80년대인가 싶은 차림새로 무대에 올랐다. 크리스 오웬스 Christopher Owens와 쳇 Jr. 화이트 Chet Jr. White가 중심인 모양. 노이즈/슈게이징인 셈인데 친구인지 팬들인지 즐거워하긴 했지만 그다지 흥이 나지 않았다.

girls #1girls #2girls #3

제이슨 퀴버 Jason Quever의 페이퍼컷은 이제 세번째 앨범 You can have what you want을 냈다. 처음 보았을 때보다 안정감이 있고, 살도 좀 빠졌다. 강하지 않지만 자근자근 감성적인 음률.

the papercuts #1the papercuts #2the papercuts #3

새 앨범 Catacombs를 낸 캐스 맥컴스 Cass McCombs은 4인조 밴드로 왔다. 같은 무대 다른 공연. 드럼, 베이스, 건반에다 페이퍼컷의 퀴버가 거들기도 했다. 앨범과는 달리 기타 하나로 연주를 다 했는데,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다. 스위치 잔뜩 쓰지 않고도 맑고 날카로운 소리로 근사한 연주. 앨범보다 좀 거칠지만 날이 선 공연이 좋았다.

cass mccombs #1cass mccombs #2cass mccomb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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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toise @gamh – 07/13/2009

무대를 연 Pit er Pat. 키 큰 페이 Fay Davis-Jeffers와 리듬을 몸으로 타는 부치 Butchy Fuego 둘 이 기타와 드럼/타악기 그리고 프로그램한 전자음악을 들었다. 시카고 화가 짐 너트 Jim Nutt의 그림에서 이름을 따온 밴드. 원래 기타리스트의 배신으로 남은 셋이 꿋꿋하게 시카고를 지켰다는데, 샌프란시스코에는 베이스가 빠졌다. 뉴 재즈 Nu Jazz란 말은 재즈 갖고 장난하기가 될 수도 있다. 장난처럼 어설프게도 들리지만 나름 색다르고 재미있다, 마음을 연다면.

Pit er Pat #1Pit er Pat #2 - Fay Davis-JeffersPit er Pat #3 - Butchy Fuego

시카고 인디 음악계의 거북이 밴드 Tortoise. 포스트락, 인디락, 실험음악, 재즈, 일렉트로니카 다 붙여도 되는 음악. 노래하지 않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다. 90년대 이름을 날렸던 그들이 5년 만에 새 앨범 시조되는 봉화 :p Beacons of Ancestorship을 내고 공연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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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dersticks @gamh – 03/15/2009

오프닝은 키라 린 케인 Kira Lynn Cain. 첫 앨범을 작년에 낸 샌프란시스코 가수. 첼로 하나 함께 조용하게 부르는 노래가 조금 우울한데 썩 와닿지는 않았다.

kira lynn cain #1kira lynn cain #2kira lynn cain #3-  Jeffrey Luck Lucas

불쏘시개 틴더스틱스 Tindersticks는 10년이 넘은 영국밴드다. 포크, 소울, 재즈 그러더니 이제 누아르-소울 noir-soul 이라고도 한다. 말 만들기는 참. :p

tindersticks #1 - Stuart Staplestindersticks #2tindersticks #3 - Dan McKinna

노래를 하는 스튜어트 스테이플스 Stuart Staples를 중심으로 피아노/오르간에 데이빗 볼터 David Boulter, 기타에 닐 프레이저 Neil Fraser, 베이스에 댄 맥키나 Dan McKinna, 첼로에 앤디 나이스 Andy Nice, 트럼펫과 색소폰에 테리 에드워즈 Terry Edwards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드럼 없이.

tindersticks #4tindersticks #5 - Neil Fraser on the righttindersticks #6 - Terry Edwards, Andy Nice

앨범 배고픈 톱 The Hungry Saw는 표지가 걸작이고, 노래말은 제격이다. Continue reading

lambchop @gamh – 03/06/2009

무대를 연 것은 덕스 Duhks. 독특한 캐나다 밴드였다. 컨트리(Roots), 아프리카/쿠바, 가스펠, 켈트 민속음악 등등 섞인 음악. 베이스 역할도 하는 기타와 반대편의 밴조, 꽤 두드러진 드럼. 가수와 바이얼린 이렇게 다섯. 사라 드가 Sarah Dugas의 목청이 좋다. 환경에 관심을 갖는 그린덕스 GreenDuhks라는 환경운동도 하고 있다.

duhks #1 - sarah dugasduhks #2 duhks #3 - leonard podolak

양갈비 밴드 램찹 Lambchop. 한국사람에게는 좀 이질적인 음식이고 자연스럽게 맛을 들이는 음식은 아니다. 밴드를 알게 된 것은 오래 전 b-side의 D와 L의 덕분. 당시 앨범 닉슨 Nixon에서 새 앨범 OH (오하이오)까지. 얼핏 들으면 박력없이 나른한 음악에 할아버지의 중얼거림. 뭔가 말하는듯도 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들어보면 심심하지 않고 은근한 맛이 있다고 할까. 내시빌 출신 변태괴짜 컨트리밴드. 마이클 피드 Michael Peed의 표지 그림도 어울린다.

lambchop #1lambchop #2lambchop #3

드럼에 스캇 마틴 Scott Martin, 건반과 기타를 도운 라이언 노리스 Ryan Norris, 기타치는 윌리엄 타일러 William Tyler, 쉴틈없던 베이스 매트 스완슨 Matt Swanson, 건반의 고수! 토니 크로우 Tony Crow, 그리고 커트 와그너 Kurt Wagner가 요번 공연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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