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왕족 제6권. 경제지의 기자였던 미리암 벡스타인의 위험한 특종으로 시작한 경제학 SF가 일단락된다. 알고보면 SF팬, 크루그먼이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특정한 시각적 자극을 통해 다른 버전의 지구로 넘나드는 패밀리, 혈족이 그루인막트 Gruinmarkt라는 중세시대에 존재한다. 이들은 열성유전되는 특질을 이용해 현대와 중세를 오가며 밀무역과 배송업, 마약을 거래한다. 중세 마피아랄까, 사람이 자원이라 관리하는 클랜은 지리적 위치가 동일한 안가를 두어 상대편 세계로부터의 잠입을 막고 운송망을 확보한다.
첫번째로 위기. 경제적인 위기가 보통이지만 군사적인 경우도 있지. 舊정부는 신뢰를 잃고 이해의 연합이 들어서 내쫓아. 연립정부의 통치는 곧 사태를 악화시키지. 정권교체 만으로 해결되는 위기란 정통성의 위기 뿐이니까.
그건 새 정부는 가장 약하고 바꾸기 쉬운 조건에서만 위기상황을 고치려 시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통 혁명정부는 내부의 급진강경파가 뒤엎어. 사상이 가장 편협한 그들이야말로 위기해결을 가로막는 누구든 살해할 준비가 잘 되어있으니까.
중세편에서는 왕과 귀족 사이에서 보수파와 진보파가 힘을 겨루고, 현대편에서는 마약반이 수사를 벌인다. 출생의 비밀을 몰랐던 미리암은 우연히 능력을 발견하고, 좌충우돌 음모와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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