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근교의 4인 가족. 대학에 가는 조니, 세살 아래 동생 레이저. 의사인 닉과 주부 줄스. 닉과 줄스는 레즈비언 커플이다. 감독 리사 콜레덴코의 자전적인 영화, 아이들은 괜찮다 The Kids are All Right.

십대, 사춘기. 혈육에 대한 궁금증. 레이저는 아버지, 유전자의 절반을 준 사내를 알고 싶다.
L.A. 근교의 4인 가족. 대학에 가는 조니, 세살 아래 동생 레이저. 의사인 닉과 주부 줄스. 닉과 줄스는 레즈비언 커플이다. 감독 리사 콜레덴코의 자전적인 영화, 아이들은 괜찮다 The Kids are All Right.

시애틀 작가 체리 프리스트 Cherie Priest의 스팀펑크 소설 본셰이커 Boneshaker.
미친과학자 레위 블루 Leviticus Blue의 증기굴착기 본셰이커가 뒤집은 시애틀. 황사같은 안개 블라이트가 뒤덮은 도시는 벽으로 폐쇄되었다. 좀비가 들끓는 그 속으로 아들 에스겔 Ezekiel이 뛰어들고 어머니 브라이어 Briar가 뒤따른다.
비행선이 다니고 동부에서는 전쟁이 한창인 19세기의 시애틀. 성장기와 모험담은 자연스러운 조합이다. 역사적 인상과 현대의 독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대체역사물의 한가지 묘미가 아닐까.
확신과 논리가 뒤끓는 마음, 그녀는 이 사람이 죽은 남편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걸음걸이, 선 모양, 예의바른 경멸의 눈길은 무시할 수 없었다. 시끄럽고 산란한 마음 속의 경고들 탓에, 그녀는 헬멧을 벗기고 그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가 무슨 말이라도 해서 그녀가 누군지 아는지, 그 지식을 이용할지 확인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굴 속으로 기어들어가 이혼을 당하고 이제 전처의 재혼 소식을 듣는 존의 등장은 남사스럽다. 전처 제이미와 약혼자의 성화로 사람 모양을 하고 파티에 간 존은 내키지 않는 사교를 시도하고 실패한다. 자포자기하여 취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도중에 그를 무시하지 않는 몰리를 만나는데, 잘 될까.

‘지름’이라는 말이 기하학이 아닌 구매, 특히 충동적인 소비를 가리키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홈쇼핑과 인터넷이 생활에 침투한 21세기가 맞을까. 지름에는 종종 후회와 번민이 따르고 그 과정은 되풀이되기도 한다. 문명국에서는 꽤나 보편적인 현상이 아닐까. NYT의 스테파니 로젠블룸의 기사가 흥미롭다.
But Will It Make You Happy? – NYTimes.com
방 2칸 아파트. 자동차 2대. 수십 명을 대접할 만큼의 혼수 식기.
그러나 태미 스트로블은 행복하지 않았다. 데이비스에 있는 투자관리 회사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로 일하며 연봉 4만불을 벌던 시절, 자신의 표현을 빌자면 그녀는 “일-소비의 트레드밀”에 잡혀있었다.

간소한 삶을 말하는 책들과 블로그에 감화된 그녀와 남편 로건 스미스는 가진 물건 가운데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찾기 시작했다. 몇 달이 지나자 스웨터, 신발, 책, 남비와 팬, 심지어 TV도 옷장에 넣는 실험 후 떠나갔다. 종내에는 자동차들도. 개인물품 100가지로 살기에 도전하라는 한 사이트에 용감해진 스트로블氏는 화장품과 옷가지를 줄여 그 숫자를 맞추고 말았다.
어머니는 그녀가 미쳤다고 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로지 골란 Rosi Golan은 맑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유튜브, 이름 잘못 읽기와 남자친구. 샌프란시스코가 담긴 Think of Me 비디오가 예쁘다. 결말도 아기자기하고.



윌리엄 피츠시먼즈 William Fitzsimmons는 키가 큰 수염쟁이. 음악에 조예가 있는 맹인 부모 아래에서 자랐다. 심리학을 공부했고 심리치료사 자격도 있다. TV드라마에 쓰인 노래로 알려졌다.



기타를 치면서 우울한 노래,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낮은 목소리로 삐딱한 농담도 잘 하더라.
자, 이번에는 노래를 같이 해보아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크게 불러도 좋아요. 못하는 사람은 그냥 조용히 있어도 좋겠죠? 아주 간단하답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