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Maisie Knew – Scott McGehee & David Siegel

메이지가 아는 것 What Maisie Knew헨리 제임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말의 소설을 21세기에 영화로 만든 스콧 맥기히와 데이빗 시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what maisie knew

락스타 수잔나와 산만한 예술상 빌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중년의 부부. 걸핏하면 다투는 이들을 줄리언 무어와 스티브 쿠건이 연기한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점에서 닮은 두 사람. 딸 메이지를 사랑하는 것도 같지만 사랑은 사람마다 다르고 주는 쪽과 받는 쪽에서 보이는 것도 다르다.

이혼한 부모는 각자 바쁘다. 보모 마고와 양아버지 링컨이 메이지를 더 생각해주는 사람들. 젊고 아름다운 조안나 밴더햄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메이지라는 공통관심사로 가까와진다. Continue reading

the kids are all right – lisa cholodenko

L.A. 근교의 4인 가족. 대학에 가는 조니, 세살 아래 동생 레이저. 의사인 닉과 주부 줄스. 닉과 줄스는 레즈비언 커플이다. 감독 리사 콜레덴코의 자전적인 영화, 아이들은 괜찮다 The Kids are All Right.


십대, 사춘기. 혈육에 대한 궁금증. 레이저는 아버지, 유전자의 절반을 준 사내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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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ingle man – tom ford

상실에 깊숙히 잠긴 영문학 교수 조지 팰코너는 이셔우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주인공이다. 디자이너 톰 포드 Tom Ford의 첫 영화.

a single man

잘 생긴 사람들, 멋들어진 옷차림에 인기를 얻은 매드멘 Mad Men의 제작디자이너가 참여했다. 파트너를 잃고 겉으로는 태연을 가장하는 팰코너의 색빠진 일상과 환기된 기억을 차별하는 탐미적인 화면이 눈길을 끈다. 태연한 외연으로 보는 세상은 빛바랜 저채도. 추억을 떠올릴때야 빛깔을 찾는다. 콜린 퍼스 Colin Firth의 연기가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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