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eshaker – cherie priest

시애틀 작가 체리 프리스트 Cherie Priest의 스팀펑크 소설 본셰이커 Boneshaker.

미친과학자 레위 블루 Leviticus Blue의 증기굴착기 본셰이커가 뒤집은 시애틀. 황사같은 안개 블라이트가 뒤덮은 도시는 벽으로 폐쇄되었다. 좀비가 들끓는 그 속으로 아들 에스겔 Ezekiel이 뛰어들고 어머니 브라이어 Briar가 뒤따른다.

비행선이 다니고 동부에서는 전쟁이 한창인 19세기의 시애틀. 성장기와 모험담은 자연스러운 조합이다. 역사적 인상과 현대의 독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대체역사물의 한가지 묘미가 아닐까.

확신과 논리가 뒤끓는 마음, 그녀는 이 사람이 죽은 남편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걸음걸이, 선 모양, 예의바른 경멸의 눈길은 무시할 수 없었다. 시끄럽고 산란한 마음 속의 경고들 탓에, 그녀는 헬멧을 벗기고 그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가 무슨 말이라도 해서 그녀가 누군지 아는지, 그 지식을 이용할지 확인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이야기하지 못했던 역사와 오해, 가면을 쓴 미너리히트 박사와 어깨들. 30대 과부와 10대 아들이 좀비가 우글거리는 시애틀 한복판에서 좌충우돌 펼치는 구수한 모험담. 영어덜트물이라기에는 균형이 어머니 쪽으로 기운다. 그 농도가 뭔가 아쉽지만 인물의 묘사가 생생하다.

아마존의 지름길잡이 Frequently Bought Together에 따르면 와인드업 걸시티+시티와 본셰이커가 3종 콤보라나. 공교롭게도 표지를 그린 화가의 이름이 존 포스터 Jon Fost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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