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ftslottet som sprängdes – daniel alfredson

스티그 라손 원작의 밀레니엄 3편, 말벌의 둥지를 걷어찬 여자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감독은 2편과 같은 다니엘 알프레드슨 Daniel Alfredson. 원제를 바로 옮기면 ‘폭발한 공기의 성’이란다.

영화는 전편에서 죽을뻔 했던 리스벳 살란더가 있는 병원에서 시작한다.

리스벳은 예테보이의 병원에 누워있고, 이복형제 니더만은 무표정한 얼굴로 괜히 사람을 죽이며 도주한다. 살라첸코를 숨겼던 비밀조직은 그와 리스벳을 제거하려고 하고, 미켈은 리스벳의 재판 전에 잡지 특별호를 내어 도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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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boy – sam taylor-wood

10월 9일은 레논의 출생 70주년이었다.

존 레논 John Lennon의 사춘기 시절 이야기인 이 영화 노웨어 보이 Nowhere Boy샘 테일러-우드의 첫 영화이기도 하다. 갈데없는 소년.

네 살때 부모가 헤어지고, 이모네에서 자란 소년은 열 여섯에 친모를 만난다. 두 여성의 사이에서 방황하던 십대 반항아는 로큰롤을 발견한다. 엘비스와 기타, 비틀즈가 생기기 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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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 woody allen

우디 앨런의 영화 당신은 키크고 새까만 타인을 만날 것이다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를 보았다.


나이든 앨피는 젊음과 아들 욕심에 헬레나를 떠나고, 그 딸 샐리는 어머니가 찾는 점쟁이를 비난하지 않는다. 샐리의 남편 로이는 벽에 부딪친 작가인데 건너편에 이사온 빨간 옷 입은 처녀에 더 관심이 있다. 샐리는 일하는 화랑의 주인인 매력적인 유부남 그렉에게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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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cial network – david fincher

데이빗 핀처 David Fincher가 페이스북에 관한 영화 소셜 네트웍 The Social Network을 만들었다.


사용자가 5억이 넘는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른바 웹 2.0이라고 부르는 서비스 가운데에서도 돋보이는 회사다. 트위터와의 조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다. SNS라는 말도 쓰고, 우리나라에서는 TGIF라는 말도 만들었다. 소셜마케팅이니 해서 관련된 책도 올해 여러권 나왔다.

영화 21의 기반이 된 책도 썼던 벤 메즈릭의 우연히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 The Accidental Billionaires은 화제가 되었다. 애론 소킨은 실제 사실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대본을 썼다. 프로그래밍에 관한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글이나 음악의 창작처럼 쉽지 않은데.

영화는 재미있다. 프로그래밍과 벤처기업 이야기를 화면으로 옮겨내는 솜씨는 인정할 일이다. 재치있는 대사가 오가며 영리한 사람들을 묘사하고, 변호사들의 논쟁으로 소송과 주장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

잘 알려진 일이라 스포일러는 아닐 것 같지만, 사건에 대한 언급은 아래쪽에 접자. Continue reading

l’arnacoeur – pascal chaumeil

편안한 소음으로 기능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다른 일을 할수 없을 만큼 몰입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지친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책이 있고, 눈물이 날 만큼 웃게하는 영화도 있다. 책, 영화, 음악 그리고 많은 예술을 우리는 다르게 즐긴다. 음식도, 술도?

파스칼 쇼메이 Pascal Chaumeil의 코미디 하트브레이커 L’Arnacoeur. 가볍고 재치있는 영화는 부담없이 즐거웠다.

세상에는 세가지 부류의 여자가 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