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ftslottet som sprängdes – daniel alfredson

스티그 라손 원작의 밀레니엄 3편, 말벌의 둥지를 걷어찬 여자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감독은 2편과 같은 다니엘 알프레드슨 Daniel Alfredson. 원제를 바로 옮기면 ‘폭발한 공기의 성’이란다.

영화는 전편에서 죽을뻔 했던 리스벳 살란더가 있는 병원에서 시작한다.

리스벳은 예테보이의 병원에 누워있고, 이복형제 니더만은 무표정한 얼굴로 괜히 사람을 죽이며 도주한다. 살라첸코를 숨겼던 비밀조직은 그와 리스벳을 제거하려고 하고, 미켈은 리스벳의 재판 전에 잡지 특별호를 내어 도우려 한다.

살라첸코를 도끼로 친 것은 살인미수인가 정당방위인가. 검찰과 변호사 사이에 정신과 의사 텔레보리안이 있다. 학대받던 어머니를 견디지 못하고 아버지 살라첸코를 불질렀던 12세 리스벳을 감금했던 바로 그 의사.

라르손의 밀레니엄 3부작의 마지막 편. 이야기가 정리되는 과정은 죽음이다. 살라첸코의 입을 총알로 막은 노인은 자살하고, 니더만은 바이크 갱들의 손에 죽는다. 무뚝뚝한 리스벳이 미소짓는 것은 미남 의사의 친절도, 일편단심 미켈의 도움과 방문도 아니라 아버지 살라첸코의 죽음이다.

2편과 3편은 영화보다 TV 같다. 아무래도 예산이나 제작의 문제일까. 거기에다 많은 일들이 정리가 되는 3편은 박력이 부족하다. 리스벳의 역할이 주로 병상과 재판정의 의자에 있어서일까. 비공개 재판에는 긴장감이 없다. 경계와 주의, 무관심한 싸늘함과 고집을 지킨 마지막. 탄환을 끄집어낸 그녀의 마음에 쌓인 담은 높다.


스웨덴의 병원은 격무에 시달리거나 불친절하지 않다. 경찰도 그렇지만 검찰이 위압적이지 않다. 판사는 권위의 화신이 아니다. 거참. 뽀사시하지 않고 사실적인 북구의 배우들이 개성이기도 하다. 한글로 번역된 소설의 표지는 몹시 난감하던데, 그게 스웨덴 판에 가까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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