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nacoeur – pascal chaumeil

편안한 소음으로 기능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다른 일을 할수 없을 만큼 몰입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지친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책이 있고, 눈물이 날 만큼 웃게하는 영화도 있다. 책, 영화, 음악 그리고 많은 예술을 우리는 다르게 즐긴다. 음식도, 술도?

파스칼 쇼메이 Pascal Chaumeil의 코미디 하트브레이커 L’Arnacoeur. 가볍고 재치있는 영화는 부담없이 즐거웠다.

세상에는 세가지 부류의 여자가 있다.

  1. 행복한 여자
  2. 불행한줄 아는 여자
  3. 불행을 인정하지 않는 여자

알렉스 리피는 그 세번째 경우를 대상으로 작업하는 실연전문가. 만남이 아니라 이별을 원하는 경우는 많다. 바람직하지 않은 인연을 말리려는 마음과 재력을 보유한 친족들이 주요 고객 되겠다. 여인네들을 행복하게 하고 고맙다는 말을 듣든 직업, 그는 불륜없이 여성을 유혹한다.

누나와 매형 그렇게 3인조로 그럭저럭 살아온 알렉스는 부채와 경영상의 문제로 다급한 상황에 처했다. 결혼을 앞둔 화훼재벌의 상속녀 줄리엣을 맡았는데, 잘못하면 빡빡머리 아저씨가 가만 두지 않는단다.

줄리엣 역의 바네사 파라디 Vanessa Paradis는 여전히 아름답다. 로망 듀리스 Romain Duris가 잠시간 완벽남의 환상을 자아내는 알렉스를 연기한다. 엄친아 약혼자 조나단을 상대로 한 알렉스는 어설프고 실없지만 은근히 진지하다. 내 심장의 건너뛴 박동 The Beat that My Heart Skipped에서의 토마스와는 다르지만.


더티댄싱. 스스로 원하지 않는 무엇이 되려하지 말라는 감독의 충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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