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시 바트라 Ritesh Batra의 도시락은 인도영화 같지 않다. 춤도 노래도, 별 과장도 없다.

은퇴를 앞둔 홀아비 사잔 Saajan이 늘 받던 식당 도시락이 아닌 남의 집 도시락을 받는 사건이 영화의 계기. 남편이 아닌 남이 먹는 도시락을 싸게된 주부 일라 Ila는 남편이 출근하고 딸을 등교시키고 나면 위층에 사는 데시판디 아줌마와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찬거리를 주고받는게 거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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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시 바트라 Ritesh Batra의 도시락은 인도영화 같지 않다. 춤도 노래도, 별 과장도 없다.

찰스 스트로스의 스페이스 오페라 Neptune’s Brood. 전작 Saturn’s Children에 이어 서기 7000년이 무대다. 토성의 아이들에서 해왕성의 새끼들, 뭐 제목에 특별한 뜻이 있지는 않은듯 적어도 이야기와 관련은 없다.
우주여행의 현실적인 면과 현재의 인류가 없는 미래를 다룬 전편에 이어 우주여행과 콜로니 개척의 경제적 현실을 다룬다. 그레이버의 “부채: 그 첫 5000년“의 성배 구절을 인용하면서.
주인공 크리나 알리존드-114는 메타휴먼, 회계실무 역사기록학이 전공이다. 스페인 죄수 사기, FTL 스캠 등 다양한 금융사기에 관한 전문가. 주권 우주선 뉴 캘리포니아에서 혈통의 시조 산드라 알리존드-1의 클론으로 태어나 (노예계약)부채를 갚고 연구를 하러 다니는 크리나는 원래 동기인 아나를 타지 비컨에서 만나기로 했다. 갑자기 新테티스로 갔다는 아나를 찾아 가야하는 상황. 겨우 구한 이동편 교회선은 해적을 만나고, 클론 자객이 뒤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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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관심이 있었기도 했지만, 데이빗 O.러셀의 영화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을 보게 된 까닭은 NPR 인터뷰였다.

호주 작가 맥스 배리 Max Barry의 SF스릴러 렉시컨 Lexicon.
평범한 사내 윌 파크는 공항에서 봉변을 당한다. 정체불명의 두 남자에게 납치당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개과인지 고양이과인지, 좋아하는 색깔은 무언지, 왜 엉뚱한 물음을 하고 고문을 하는건가? 레인, 울프, 브레히트, 엘리엇… 시인이라는 사람들은 점잖게 시를 쓰는게 아니라 무시무시한 괴물 같다. 말을 무기로 쓰는 마법사들.
“어떻게 말이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소.”
“그건 네가 말이 무언지 모르기 때문이야.”
“소리잖소.”
“아니. 너와 나는 서로 꿀꿀거리는게 아니야. 서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지. 바로 이 순간 내 말 때문에 당신 뇌에서는 신경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윌은 침묵을 지켰다.
톰이 말했다. “말했지만, 틀이 없어.”
스티븐 브루스트가 스카일러 화이트와 공동 집필한 점진주의자들 The Incrementalists를 재미있게 읽었다.
점진주의자들은 4만 년이나 된 200명의 비밀 단체다. 삶과 기억을 나누면서 죽음을 피해 온 이들의 목표는 세상을 개선하는 것 make the world better. 문제는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 그에 관한 논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세상이 왜 이 모양인가 했더니만…
“간섭하기. 그게 우리 용어요. 어제 내가 당신에게 한 것 처럼. 누군가의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그 사람의 머리에 간섭을 하는거지. 보통은 아무도 허가할 필요가 없이 그냥 해요. 일이 크다면 집단 토의를 거쳐야 하고, 보통 그렇게 하지. 생략한다면 뭐라고 소리를 많이 지르게 되고. 토의를 감독 비슷하게 하는 그룹을 소금이라고 부르는데, 실질적인 권력은 없어요.”
그의 눈빛은 강렬했다. 입은 굳은 선으로 다물고, 두 손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만약 틀렸다면, 큰 일을 했는데 더 나쁘게 만들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