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tune’s Brood – Charles Stross

neptune's brood 찰스 스트로스의 스페이스 오페라 Neptune’s Brood. 전작 Saturn’s Children에 이어 서기 7000년이 무대다. 토성의 아이들에서 해왕성의 새끼들, 뭐 제목에 특별한 뜻이 있지는 않은듯 적어도 이야기와 관련은 없다.

우주여행의 현실적인 면과 현재의 인류가 없는 미래를 다룬 전편에 이어 우주여행과 콜로니 개척의 경제적 현실을 다룬다. 그레이버의 “부채: 그 첫 5000년“의 성배 구절을 인용하면서.

주인공 크리나 알리존드-114는 메타휴먼, 회계실무 역사기록학이 전공이다. 스페인 죄수 사기, FTL 스캠 등 다양한 금융사기에 관한 전문가. 주권 우주선 뉴 캘리포니아에서 혈통의 시조 산드라 알리존드-1의 클론으로 태어나 (노예계약)부채를 갚고 연구를 하러 다니는 크리나는 원래 동기인 아나를 타지 비컨에서 만나기로 했다. 갑자기 新테티스로 갔다는 아나를 찾아 가야하는 상황. 겨우 구한 이동편 교회선은 해적을 만나고, 클론 자객이 뒤를 쫓는다.

우주선은 재미라고는 없는 일 뿐이다. 우선, 수십 년 동안 자본을 축적하고 사업을 후원할 이자상환 구조와 부채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수천 년의 경험을 쌓은 요즘 세상에서도, 우주선을 만들고 쏘아올리는 것은 눈물이 나게 비싼 활동 가운데 하나다. 비용은 행성 GDP-년으로 재고, 새 콜로니가 수 세기에 걸쳐 갚아야 한다.

우주선을 만들고, 도착하면 우주선을 해체하여 개척 장비로 쓸 것인가 하는 프로파일을 결정하는 동안 승무원 계획을 세운다. 비행과 개척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특성을 준비하고 배양하는 것.

FTL, 초광속 우주선은 없지만 은하간 여행이 가능한 미래에서 은하간 경제학에 관한 소설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파생상품 같은 말이 적어도 낯설지는 않은 세상에서 흥미롭게 관심을 가져볼 만 한 주제다.

돈. 고대의 사원복합체에서 부채를 추적하기 위해 발명한 도구. 이동성이 생기자 거대하고 복잡한 부채의 망을 짜면서 발권을 통한 의무에 수많은 이들의 노동력을 지시하고 노예로 만들었다. 후에 생긴 느린 돈: 노동의 안정적인 광속 교환을 제공하는 은하간에 체계적으로 부채를 갚도록 만들어낸 틀이다. 돈: 빚이라는 암흑의 태양이 우리 마음이라는 벽에 비추는 그림자극.

찰스 스트로스의 遠미래 스페이스 오페라는 무척 흥미로운 발상과 시각을 담는데, 줄거리는 그 만큼 매끄럽지는 않다. 반대로 이야기해야 하나? 인물이나 분위기 같은 면에서는 초기작 종말/유일점 편들도 떠오른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