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n’s children – charles stross

saturn's children 재작년에 나왔던 찰스 스트로스의 ‘스페이스 오페라’, 토성아이들 Saturn’s Children을 이제야 읽었다. 사놓은 책은 서두르지 않게 된다. 어쩌면 아껴 읽으려던 마음이 있을지도.

인류 멸종 200년 후, 태양계를 누비는 것은 다양한 인공지성체, 로봇들이다. 인간(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레아 Rhea 형 로봇인 프레야 Freya는 가난과 불운에 빠졌다. 안타깝게도 프레야가 세상을 보았을때 인류는 이미 사라진 뒤. 금성을 급히 떠나야하는 그녀에게 면접기회가 생긴다. 정체불명의 지브스 주식회사 Jeeves Corporation가 그녀에게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노예제 사회-노예제를 승인할 뿐 아니라, 그에 기반한 문화를 지닌-는 정적인 경향이 있다. 노예를 소유한 엘리트는 피지배층을 두려워하고 변화의 위협을 거부하는 데 힘을 더 기울인다. 혁신은 피지배층에게 금지되고 그들은 개인적인 영달 밖의 일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잃는다.

소행성대를 기준으로 내행성계와 외행성계로 나누었다. 프레야는 자매들과 메일 비슷한 네트웍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거리와 대역, 비용 문제로 실시간은 아니지만. 소울칩이라는 저장장치를 주고받기도 한다. 자원과 동력, 물리학을 도외시한 소위 ‘SF’에 대한 반박이랄까, 프레야에 따르면 근미래 현실적인 관점에서의 우주여행은 괴로운 일이다(shit :p). 제대로 멀리 가는 우주여행은 단순하지 않다. 후세를 생각해 본 스트로스의 블로그에서 언급했듯 문명을 밀봉하되 유지보존해야 하는 문제다. 기억과 간접적 체험, 망각과 차단 속에서 몸으로 땜빵하는 삼순이 프레야의 좌충우돌 스페이스 판타지 어드벤처.

우리의 창조자들은 지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다. 그들의 지능도, 우리의 지능도. 우리 것이 바로 그들의 것이다. 물리적 플랫폼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일을 대략 같은 속도로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다른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로봇을 새롭게 본뜨려면 이렇게 한다. 조제법으로 시작한다. 설탕도 양념도 별로 없다. 외피층, 현장 프로그램 버스, 복잡하게 얽힌 신경 모사 프로세서, 밀집한 3차원 회로 같이 근사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조제법을 1兆쯤 얽힌 특목컴퓨터에 올리고 수정 메모리 저장장치 입출력 소켓을 붙이고, 작은 신체에 연결한다. 하부조직 하나씩 스위치를 켠다. 다 작동할 때까지. 그리고 청력을 낮춘다. 제대로 했다면 이제 울테니까. 그리고 6개월 동안은 울고, 자고, 둘러보고, 허공을 붙드는게 전부다. (적어도 토하고 싸는 것은 생략. 대체 우리 창조자들은 재생산의 과정을 어떻게 견디었을까? 모를 일이야.)
..중략.. 2년 후, 그리고 6년 후에 메모리를 찍고 소울칩을 탈착한다. 그리고 그걸로 더 큰 새 신체를 초기화한다. 더 큰 몸에는 더 튼튼한 근육, 나은 눈과 다른 설정의 신경조직이 붙는다. 2-6세 사이에 신체를 다루는 법을 가르친다-걷기, 뛰기, 말하기, 춤, 수영. 6-11세에는 추상적인 기술-읽기, 추론, 사교, 일반적인 지식 습득 등등. 11세가 되면 사춘기 수준의 세번째 신체를 부여한다. 기본교육을 마쳤고, 신뢰를 얻었고 당신을 사랑하도록 가르쳤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

하인라인아시모프에게 바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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