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ack heart procession @the indepedent – 11/15/2009

뉴욕에서 온 중년밴드 벨리니 Bellini는 꽤 소리가 컸다. 오프닝으로 귀를 마비시키면 곤란하다. 귀마개를 만들어야 했다. 배 나온 아저씨 기타리스트 틸로타의 표정이 인상적이기도 했다. 거칠고 무겁지만 정교한 락, 이태리 맛. 내 취향은 아니다.

Bellini #1 - Alexis FleisigBellini #2 - Giovanna CacciolaBellini #3 - Agostino Tilotta

밤이 짧은 계절에 걸맞는 밴드, 블랙 하트 프로세션이 여섯번째 앨범 Six를 내고 공연을 왔다. 공연의 마지막이 샌프란시스코.

The Black Heart Procession #1 - Tobias NathanielThe Black Heart Procession #2The Black Heart Procession #3 - Pall Jenkins

심장에 털이 난다는 말, 빨간 심장 丹心은 들었어도 검은 심장은 낯설다고? 글쎄, 새카맣게 타버린 가슴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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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dragon @the independent – 11/04/2009

시작은 L.A.밴드 나이트 쥬얼 Nite Jewel, 밤의 보석 쯤?
건반 둘에 베이스 하나, 복고 순정로파이(쌈마이?) 전자음악 트리오.

Nite Jewel #1Nite Jewel #2Nite Jewel #3

스웨덴 4인조 리틀 드래곤 Little Dragon이 새 앨범 기계의 꿈 Machine Dreams를 갖고 돌아왔다. 유키미 나가노外 베이스, 드럼, 신디사이저 셋 모두 그대로.

Little Dragon #1 - Yukumi NaganoLittle Dragon #2Little Dragon #3

KCRW미는 스웨덴 전자팝의 풍미는 여전하다. 감상할 수도 있고 들썩들썩 흥을 낼 수도 있는 맛깔스러움. 약간 삐딱선을 타는 기분이랄까. Continue reading

calexico @the independent – 08/29/2009

음악을 그리고 그림을 노래하는 살바도르 듀란 Salvador Duran. 기타 하나 들고서 납작한 나무상자 위에서 발을 구르며 노래했다.

salvador duran #1salvador duran #2salvador duran #3

역시 아리조나州 투싼 Tucsan에서 온 세르지오 멘도자 악단 Sergio Mendoza y La Orkesta. 기타, 베이스, 드럼과 건반 그리고 브라스와 살바도르. 젊고도 구성진 라틴 재즈 한마당을 펼쳤다. 멘도자의 하얀 신발과 듀란의 빨간 구두.

y la orkesta #1y la orkesta #2 - sergio mendozay la orkesta #3

칼렉시코 Calexico는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조이 번즈 Joey Burns와 듬직하게 드럼치는 존 컨버티노 John Convertino 두 사람이 중심으로 컨트리, 테하노, 락 음악을 섞고 넘나드는 음악을 한다. 뭐 실은 선이 굵으면서도 흥겹고 분위기를 잡기도 하는 편한 음악이다. 다양한 음악인들과 교류하는 밴드가 동향 밴드를 몰고 샌프란시스코로 왔다. 밤 10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매진, 인디펜던트에 그렇게 줄이 서는건 오랜만에 보았다. 램찹을 비롯한 밴드들에서도 연주한 폴 니하우스 Paul Niehaus의 페달 스틸 기타는 멋졌다. 트럼펫불고 노래도 하는 제이콥 발렌수엘라 Jacob Valenzuela, 마틴 웽크 Martin Wenk, 베이스치는 폴커 잰더 Volker Zander.

calexico #01 - Joey Burnscalexico #02calexico #03 - Salvador Du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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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 bats @the independent – 08/25/2009

위스컨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온 A B와 바다 A B & the Sea는 밝고 젊었다. 아직 ‘싱글 뿐’인 풋풋한 기타 팝 밴드.

a b & the sea #3a b & the sea #1a b & the sea #2

예전 聖빈센트 St. Vincent 공연에서 본 죽음의 배 Death Vessel가 5인조 밴드로 무대를 이었다. 약간 어둡고 내성적인 컨트리/가스펠이 독특하다.

death vessel #1death vessel #2death vessel #3

과일 박쥐 | 프루트 배츠 | Fruit Bats는 시카고 출신, 시애틀 사는 포크밴드. 새 앨범 The Ruminant Band를 내고 공연을 왔다. 10년 쯤 된 밴드가 의외로 인기가 있었나 보다. 꽤 젊은 팬들이 많았고 다들 따라 부르는 노래들도 있어 재미있었다. (나는 빼고) 앰프나 배선 어딘가에서 잡음이 나서 좀 신경이 쓰였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보컬 에릭 D. 존슨은 Death Cab의 기바드나 디셈버리스츠 The Decemberists 의 멜로이 생각도 났다. 은근하게 맛이 나는 팝/포크.

fruit bats #1 - Eric D. Johnsonfruit bats #2 - Graeme Gibsonfruit bats #3 - Ron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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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o with the get down stay down @the independent – 07/31/2008

포틀랜드에서 왔다는 듀오 말깃털 Horse Feathers. 저스틴 링글 Justin Ringle이 기타와 노래를, 안경을 쓴 피터 브로데릭 Peter Broderick이 바이얼린을 연주했다. 9월에 새 앨범 집없는 집 House with no Home이 나온다고 한다. 컨트리, 포크, 뭐랄까. 나른한 일요일 늦은 아침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들. 기타와 바이얼린 그리고 노래가 어우러진다.

peter broderickjustin ringlepeter broderick

independent san franciscopeter broderickjustin ringle

타오와 겟다운 스테이다운 Thao with the Get down Stay down. 앙증맞은 점토동화 망치주머니 Bag of Hammers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단순하고 투박하면서도 즐겁고 재미있는 색깔이 좋다.

Thao Nguyen at independents san franciscoThao NguyenThao Nguyen

Adam ThompsonWillis Tho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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