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tune’s Brood – Charles Stross

neptune's brood 찰스 스트로스의 스페이스 오페라 Neptune’s Brood. 전작 Saturn’s Children에 이어 서기 7000년이 무대다. 토성의 아이들에서 해왕성의 새끼들, 뭐 제목에 특별한 뜻이 있지는 않은듯 적어도 이야기와 관련은 없다.

우주여행의 현실적인 면과 현재의 인류가 없는 미래를 다룬 전편에 이어 우주여행과 콜로니 개척의 경제적 현실을 다룬다. 그레이버의 “부채: 그 첫 5000년“의 성배 구절을 인용하면서.

주인공 크리나 알리존드-114는 메타휴먼, 회계실무 역사기록학이 전공이다. 스페인 죄수 사기, FTL 스캠 등 다양한 금융사기에 관한 전문가. 주권 우주선 뉴 캘리포니아에서 혈통의 시조 산드라 알리존드-1의 클론으로 태어나 (노예계약)부채를 갚고 연구를 하러 다니는 크리나는 원래 동기인 아나를 타지 비컨에서 만나기로 했다. 갑자기 新테티스로 갔다는 아나를 찾아 가야하는 상황. 겨우 구한 이동편 교회선은 해적을 만나고, 클론 자객이 뒤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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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man Division – John Scalzi

human division 존 스칼지의 소설 휴먼 디비전은 노인의 전쟁 외전 쯤 된다. 13개 에피소드로 연재된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낸 것.

“아무 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약간 나은 선택이니까 B팀을 보내는 거군요.” 리그니가 말했다.
“아붐웨 대사 사람들은 무능하지 않아요.” 이건이 말했다. “단지 제1안으로 고려하지 않을 뿐. 그러나 지금은 대안이 없네요.”
“그래요. 당신 정말 상사에게 이 안을 올릴 작정이군요.”
“더 좋은 생각이 있습니까?”
“그렇지는 않아요.” 리그니는 말하고 잠시 눈썹을 찌푸렸다. “허나…”

관계자와 친구, 동료들에게 감사말을 전하는 서문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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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 Spike Jonze

세심하게 고려한 디자인으로 들어찬 스파이크 존스의 영화 Her.

her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빼어나다. OS 사만다를 맡은 스칼렛 조핸슨의 목소리는 처음에 어색하고 과하다. 그러나 우울한 주인공 시어도어의 관성적 일상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그래야 했을지도. Continue reading

Nexus – Ramez Naam

nexus 라메즈 남 Rames Naam의 소설 넥서스 Nexus는 구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관하다. 신경과학과 나노기술이 발달한 근미래, 인간 이상의 존재를 추구하는 연구를 둘러싼 미국 첩보기관과 중국의 갈등 사이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Transhuman -명사-
1) 능력이 향상되어 하나 이상의 중요 차원에서 정상적 인간의 최대치를 넘어서는 인간.
2) 인간 진화의 점진적인 단계.

Posthuman -명사-
1) 기술에 의해 급진적으로 변형되어 transhuman 상태를 넘어 더 이상 인간으로 간주할 수 없는 존재.
2) 인류에 근원을 두었거나 아니거나, 인간을 계승하는 종의 일원.
3) 인간 진화의 다음 큰 발전.

옥스포드 영어 사전, 2036 판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의 UCSF 연구실에서 일하는 케이드 레인 Kade Lane은 미국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불법 약품 넥서스를 연구하고 발전시켰다. Continue reading

Elysium – Neill Blomkamp

디스트릭트 9의 감독 닐 블롬캠프의 영화 엘리시움 Elysium은 예고편이 인상적이었다.

elysium

빈곤, 질병, 전쟁이 없는 미래. 타*팰리스 처럼 격리된 미래의 낙원 엘리시움은 엄한 경비나 높은 외벽에 의존하느니 아예 성층권 너머 근궤도에 자리한 우주 개발 특별시, 개발업자의 꿈 같은 곳이다. 거기다 타고난 특별시민이 아니면 감히 근접할 수도 없다. 왠만한 질병이나 부상은 감쪽같이 고쳐주는 첨단기술은 기본, 연륜과 경험을 보이려 노화를 방치하는 지도층의 나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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