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연 Pit er Pat. 키 큰 페이 Fay Davis-Jeffers와 리듬을 몸으로 타는 부치 Butchy Fuego 둘 이 기타와 드럼/타악기 그리고 프로그램한 전자음악을 들었다. 시카고 화가 짐 너트 Jim Nutt의 그림에서 이름을 따온 밴드. 원래 기타리스트의 배신으로 남은 셋이 꿋꿋하게 시카고를 지켰다는데, 샌프란시스코에는 베이스가 빠졌다. 뉴 재즈 Nu Jazz란 말은 재즈 갖고 장난하기가 될 수도 있다. 장난처럼 어설프게도 들리지만 나름 색다르고 재미있다, 마음을 연다면.
시카고 인디 음악계의 거북이 밴드 Tortoise. 포스트락, 인디락, 실험음악, 재즈, 일렉트로니카 다 붙여도 되는 음악. 노래하지 않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다. 90년대 이름을 날렸던 그들이 5년 만에 새 앨범 시조되는 봉화 :p Beacons of Ancestorship을 내고 공연을 왔다.
다섯 사내, 드럼 두 세트와 기타, 베이스, 철금과 건반들. 악기를 바꾸어가며 폭발하는 열정의 연주. 아저씨보다는 형들로 부르는게 좋겠다.
날카로운 눈매의 시앤케이크 Sea and Cake의 존 매킨타이어 John McEntire, 절도 넘치는 鼓手. 듬직한 베이스 더그 맥컴스 Doug McCombs는 고전적인 기타 선율도 들려주었다. 제프 파커 Jeff Parker의 기타는 직접 보니 더 놀라웠다. 존 허논 John Hernon은 묵묵한 표정으로 땀을 흘리며 드럼을 두들기고 무그 신디사이저와 비브라폰, 마림바를 연주했다. 모자쓴 댄 브리트니 Dan Britney는 안하는게 없이 종횡무진.
생각보다 젊은 관객들. 아찔한 리듬과 변주의 향연에 춤을 추었다.
시카고에서는 삽보다 톱이라는데 😉
올해로 72회를 맞은 스턴그로브 Stern Grove 축제에서 존 바에즈 Joan Baez는 굴하지 않으리 We shall overcome을 불렀다. 이란사람들을 응원하며 파시語로 후렴을 부르는데 눈시울이 뜨거웠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믿으니, 굴하지 않고 극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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