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Shelter – Jeff Nichols

제프 니콜스의 영화 대피 Take Shelter는 인디 재난영화다. 천재지변을 다루지만 초능력 영웅이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는다.

커티스는 안정된 직장이 있고, 아내와 어린 딸이 있다. 딸이 말을 못해서 특별교육을 받기는 하지만 별 아쉬운 것 없는 인생이다. 이상한 꿈을 꾸기 전 까지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천둥소리를 듣고, 밀려오는 폭풍을 두려워하는 커티스는 변하는 자신이 두렵다. 남편의 변화에 당황하고 걱정하면서도 가정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는 아내 사만사를 제시카 체스테인이 근사하게 연기한다. 커티스 역의 마이클 섀넌의 우직한 연기가 좋고, 딸 한나 역의 토바 스튜어트가 무척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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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ight of Hand – Peter S. Beagle

손재간 Sleight of Hand은 SF의 작은 출판사 타키온에서 피터 S. 비글 Peter S. Beagle의 단편을 모아 펴낸 책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녀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잠이 필요할때는 첫번째 모텔에서 멈추었다. 뷰익 자동차의 연료계가 적색지대로 떨어지면 기름을 넣었고, 가끔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나 오렌지 주스를 샀다. 가끔 계산대 직원이나 주유소 직원 말고 다른 사람과 말을 하기도 했지만 몇 분 이내로 다 잊어버렸다. 몇 주나 전 화창한 수요일 오후 방문했던 젊은 경관의 말 이외의 모든 것을 잊었듯이. 그 시점 이후, 남편과 아이가 죽었다는 동정어린 그의 떨리는 목소리의 기억 말고는 아무 것도 안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Continue reading

The Mill & the Cross – Lech Majewski

폴란드 감독 레흐 마예브스키 Lech Majewski의 영화 풍차와 십자가 The Mill & the Cross는 시각을 매료한다.


피터르 브뤼헐 Pieter Bruegel the Elder의 그림 골고다를 향한 행진 The Way to Calvary. 이야기는 마이클 프랜시스 깁슨 Michael Francis Gibson의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예수의 수난과 16세기 플랑드르의 시골풍경을 브뤼헐의 그림 속에서 재현한 영화는 무척 흥미롭다.

룻거 하우어가 연기하는 브뤼헐은 친구이자 후원자 용헬링크와 그림을 이야기한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그림은 많은 이야기를 한다. Continue reading

Johannes Cabal the Necromancer – Jonathan L. Howard

조너선 L. 하워드의 카발 이야기 첫번째 네크로맨서 요하네스 카발 Johannes Cabal the Necromancer.

사탄에게 영혼을 팔고 네크로맨서가 된 카발이 지옥을 찾는다. 하워드가 그려내는 지옥은 무섭기보다 황당하고 웃기는 곳이다. 서식과 절차로 꽉 막힌 미로.

오만하고 대담한 카발이 원하는 것은 그의 영혼을 되찾는 것. 예상과 달리 영혼의 부재가 그의 실험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나. 변덕스럽고 괴팍한 사탄에게는 지루함을 덜어줄 기회. 카니발을 줄테니 1년 동안 100개의 영혼을 가져오면 교환해준다. 단 영혼 포기 각서에 서명을 받아야 한다.

작은 노인이 어깨를 으쓱했다. “난 내 일을 하고 있던 것 뿐이야. 사탄의 작은 도우미들에게서 이타심을 기대할수 없지 않나.”
카발이 한숨을 쉬었다. “이봐. 난 정말 네가 와서 기쁘고 힘이 난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그러면 거짓말이겠지.”
“나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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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Guest @both – 2011/09/17

프리틴 PreTeen은 샌프란시스코 밴드. 90년대 기타팝도 조금 생각나더라

두번째 밴드 스푸키 플라워즈 Spooky Flowers는 버클리 밴드. 보컬과 기타에 그레이 딕슨 Grey Dixon, 드럼에 키스 딕슨 Keith Dixon, 베이스에 더그 허텔 Doug Hertel, 기타/건반에 딜런 웨스토프 Dylan Westhoff, 백보컬에 크리스티나 도허티 Christina Doherty.


연주실력은 그리 나쁘지 않다. 또래들 뛰고 춤추는데는 좋을듯 하나 나는 흥이 나지 않았다. 친구들이 많이 온듯.

일렉트릭 게스트 Electric Guest는 L.A.밴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라는데, 스타의 싹이 보인다. KCRW가 소개한 트러블맨 Troubleman이 첫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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