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 내가 사는 피부 The Skin I Live In | La piel qur habito는 티에리 종케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다.
화려한 저택에 연구시설과 수술실을 갖고 있는 의사 레드가드는 번듯한 인물이고 자신의 일에 열중한다. 하얀 BMW를 모는 그에게는 비밀이 있고, 상처가 있다. 그 시설에서 특별한 간호를 받는 베라는 연약해 보이지만 유순하지 않다. 보기보다 강하다.
언제나 그렇지는 않지만, 흔히 우리는 얼굴에서 자신을 찾는다. 거울을 보고 자신을 인지하는 것은 인간에게만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인간 만큼 신경을 쓸까.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