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cholia – Lars von Trier

농담 잘못했다 영화제에서 쫓겨난 감독 라스 폰 트리에 Lars von Trier의 영화 멜랑콜리아 Melancholia는 자신의 우울증 치료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저스틴의 결혼식 이야기인 1부는 화려한 결혼식 이면의 불안과 불만, 도피와 방기를 그린다. 행복한듯 하다가 침울하고, 종잡을 수 없는 심사의 저스틴을 커스틴 던스트가 멋지게 연기한다. 신랄하고 냉소적인 어머니를 샬롯 램플링이, 방탕하고 무책임한 아버지를 존 허트가 연기한다. 숄뢰홀름 Tjolöholm 성에서의 결혼식은 키퍼 서덜랜드가 연기하는 존이 되풀이해 강조하듯 비싸 보인다. 초현실주의 회화같은 영상과 장중한 바그너의 음악이 오페라 같다.

2부는 클레어의 이야기. 동생 저스틴을 맞아들여 보살피는 클레어는 떠돌이 행성 멜랑콜리아의 접근을 두려워한다. 남편 존과 아들 레오와 단란하게 살던 저택의 평온이 깨진다. 샬롯 갱스부르는 클레어 역에 어울린다. 세심하고 침착하던 그의 외양을 흔들어놓는 두려움은 불가항력이다. 상식과 이성, 현실이 붕괴하는 사건에 큰 긴장감은 없다. 자매는 다르고 그렇게 파국을 맞는다.

감독이 감사하는 사람 가운에 첫번째로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오는데, 영화의 구상에 도움을 주기도 했고 주연을 맡을 뻔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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