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eart huckabees – david o. russell

모르는 사람을 여기서, 저기서 계속 만나게 된다면? 거듭되는 우연 속에 필연이 숨어있는건 아닐까. 앨버트는 우연히 빌려입은 웃도리 주머니에서 발견한 수상한 사립탐정 재피 부부를 찾는다. 존재의 본질, 고객의 인생 속에 감추어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이곳저곳 따라다니는 그들로 하여 그러잖아도 꼬여가는 앨버트의 인생은 난장판이 된다.

huckab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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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er – pedro almodóvar

알모도바르의 근작 volver 를 보았다.

바람 속에서 묘비를 닦는 여인들로 시작하는 여인들의 이야기. 시원찮은 남편과 사춘기 딸, 힘겨운 삶을 짊어진 라이문다. 무허가 미용실로 먹고사는 솔레다드. 그들의 어머니 이레네. 이모 파울라. 이웃사촌 아구스티나. 라이문다의 딸 파울라. :p 예고편

agus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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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tige – christopher nolan

christian bale 이 alfred borden, hugh jackman 이 robert(rupert) angier, michael caine 이 cutter. david bowie 가 dr. tesla, andy serkis 가 그의 조수 alley 로 나온다. :예고편:

the prestige

소설의 내러티브를 어떻게 화면으로 옮길까 하는 것이 문제 중 하나였을텐데, 감독 christopher nolan 은 경험이 있는 셈이 아닐까. 효과적인 각색이라고 생각.

두 주인공의 경쟁과 은원, 집착이 마술의 비밀, 그 트릭으로 다루어지는게 좀 아쉽고 실망스럽기는 했으나 그 편이 어쩌면 더 어울리는지도 모르겠다. 두 인물의 개성이 좀 다르게 주어지기도 했고(내가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르달까), 줄거리가 좀 다르기도 한데.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시라. (아마 번역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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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 the host – 봉준호

sfmoma(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sffs(샌프란시스코 영화협회)와 공동으로 국제 애니메이션 쇼케이스를 가지고 ‘괴물’을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한정개봉을 했다는데, 아마 한두군데쯤? 미술관내 화면이 이 동네 첫 상영이었다. 미술관, 영화협회의 소개 다음 영화 제작에 참여한 orphanage 에서 제작과정과 괴물의 움직임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이 고아원은 샌프란시스코 회사다. 150명 쯤 된다는데 자막에는 그 중 절반 넘게 이름이 나온 느낌. 무대에 오른 이들은 나름대로 매끄럽게 얘기를 돌리더라. 전형적인 층층 관계를 넘어 주연배우, 제작진과 함께 호흡하며 제작에 참여한 일은 처음이었다는 신선함을 토로. 화염 장면은 자신들의 작업과 완성된 영화 사이에 차이가 꽤 있다는 뒷얘기다.

the 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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