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unlight or In Shadow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를 모은 아담하고 예쁜 하드커버, 햇빛 아래든 그림자 속이든 In Sunlight of In Shadow. 미스터리/스릴러 작가 로렌스 블락이 관심있는 작가들을 섭외했다고.

호퍼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뭔가 사연이 있는듯한 그림. 그 속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되는 것이 한가지 까닭이다.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작가들도 많고, 제목을 따오거나 이야기 속에 언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열일곱 가지 이야기마다 호퍼의 그림이 하나씩 걸려있는데, 분위기도 각기 다르다. 소박한 이야기도 있고, 섬찟한 이야기, 폭력적인 이야기도 있으며 외로운 사람, 용감한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Empire Game – Charles Stross

찰스 스트로스의 근미래 멀티버스 경제SF 상업왕족 Merchant Princes의 새 이야기 제국 게임 Empire Games이 나왔다.

우리가 멀티버스, 가지를 친 평행우주 가운데 하나에 산다고 해요. 대부분은 양자적 불확실성을 제외하면 똑같고, 꾸준히 합쳐지죠. 그러나 우리가 구별할 정도로 차이점이 쌓인 곳들이 있답니다. 많은 묶음이 존재하고, 타임라인이라고 부르죠.

주인공 리타 더글라스는 1995년생. 럼스펠트 대통령의 미국에서 자라 몸조심하고 처신하는 방법이 몸에 배었다. 역사와 희곡연구 학위에 구직전망은 어둡고 반환할 학자금은 잔뜩. 그러나 정부는 리타를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네가 뭘 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너를 강제할수 있어. 그러므로 뭔가 믿게 하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은 손에 닿지 않는 누군가를 네가 설득하기를 원한다는 뜻이야. 미래의 너 또는 미래의 아는 사람. 그렇게 그들은 너를 거짓말장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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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Blades – Robert Jackson Bennett

로버트 잭슨 베넷의 신의 도시 3부작 두번째, 칼날의 도시.

신들이 기적을 행하던 세계에서 대륙인들의 지배를 받던 세이푸인들이 신들을 물리치고 스팀펑크 수준의 과학과 기술로 대륙을 재건한다는 배경은 아니메나 게임같다. 지배-피지배 세력 간의 갈등이나 정부조직 내부의 알력이 묘사되고, 서구, 백인, 남성 위주의 팬터지 설정을 벗어난 개성이 있으며 인물이 생동감 있다는게 베넷의 책을 읽을 이유다.

“이제는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지 않는가? 사슬은 많은 기묘한 금속으로 만들어진다. 빈곤이 하나. 공포가 또 하나. 의식과 관습 역시. Continue reading

Overcomplicated – Samuel Arbesman

overcomplicated 새뮤얼 아비스먼의 Overcomplicated에는 이해의 한계에 있는 기술 Technology at the Limits of Comprehension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옛날 물건들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좋고 효율적인 도구들이 등장하고 복잡해졌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믿음이 어느 순간 사라졌는데, 인터넷을 넘어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는 21세기에는 그런 믿음이 오히려 신기하지 않은가.

컴퓨터가 고장나면 예외없이 가족중 한 사람이 원인이다. 손을 대면 망쳐놓을 때가 있고, 어떤때는 그저 있기만 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대학에서 아이가 돌아오면 프린터가 멈춘다. 아니면 부모가 방문하니 마우스가 고장난다.
그리고 반대의 문제: 해결책이 나타나자 문제가 신기하게 사라질때. 고장난 기계를 기술지원 부서로 가져가서 담당자가 손을 대자마자 문제는 사라지고 없다. 집에 가져오면 여전히 고장난 기계.

복잡하고 어렵지만 한가지 원인/범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가능한 경우를 나열할 수 있지만 완전히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저자는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사고에 대한 파인만 박사의 해석과 도요타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조사를 상반된 예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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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hilosopher Kings – Jo Walton

the philosopher kings 조 월튼의 테살리아 2권 철학자 왕 The Philosopher Kings. 마지막 토론으로 아테나가 떠나고 케베스가 반대자들을 이끌고 떠난 후 분열된 다섯 도시는 다른 방식으로 정의로운 도시의 이상을 추구한다.

더 엄격하게 원칙을 지키는 아테니아, 마스터가 없는 소크레티아, 여성을 차별하는 신플라톤주의자들의 프시케, 아마존의 도시, 남은 도시. 피테아스와 시미아의 딸 아레테는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의 아이들, 도시의 2세대다. 플라톤의 구상과 마스터들의 교육으로 자란 1세대 아이들과 달리 바깥 세상을 모른다.

나는 아직 국가를 읽지 않았지만 피치노에 따르면 플라톤은 정의로운 도시는 탁월함의 추구와 정의를 최상의 가치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런 도시가 쇠락하면 정의보다 명예를 우선하는 명예정치가 된다. 돈과 사유물을 명예보다 귀하게 보는 것이 그 다음 과두정치다. 플라톤은 스파르타 같은 명예정치가 과두정치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정의와 지혜보다 명예를 평가하기 시작하는 징조는 무엇일까,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나는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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