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crementalists – Steven Brust and Skyler White

the incrementalists 스티븐 브루스트가 스카일러 화이트와 공동 집필한 점진주의자들 The Incrementalists를 재미있게 읽었다.

점진주의자들은 4만 년이나 된 200명의 비밀 단체다. 삶과 기억을 나누면서 죽음을 피해 온 이들의 목표는 세상을 개선하는 것 make the world better. 문제는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 그에 관한 논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세상이 왜 이 모양인가 했더니만…

“간섭하기. 그게 우리 용어요. 어제 내가 당신에게 한 것 처럼. 누군가의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그 사람의 머리에 간섭을 하는거지. 보통은 아무도 허가할 필요가 없이 그냥 해요. 일이 크다면 집단 토의를 거쳐야 하고, 보통 그렇게 하지. 생략한다면 뭐라고 소리를 많이 지르게 되고. 토의를 감독 비슷하게 하는 그룹을 소금이라고 부르는데, 실질적인 권력은 없어요.”
그의 눈빛은 강렬했다. 입은 굳은 선으로 다물고, 두 손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만약 틀렸다면, 큰 일을 했는데 더 나쁘게 만들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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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hirts – John Scalzi

redshirts 존 스칼지의 소설 레드셔츠 Redshirts는 TV나 케이블용으로 제작되는 SF영화에 대한 이야기다.

앤드류 달 소위는 세계연합 기함인 인트리피드에 승선한다. 영예로운 우주전함의 우주생물학실에 배정된 신참. 함장 애버나시와 킹 중령 및 몇몇 간부들만 나타나면 승무원들이 갑자기 바쁘게 사라지는데..

“원정대 경험, 킹 중령이 나타나면 모두들 사라지는 사실, 그가 복도를 걸어갈 때마다 사람들이 피하는 일, 그 빌어먹을 상자, 이 우주선에 뭔가 심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겁니다.”
“좋아,” 콜린스가 말했다. “자. 어떤 장교들이 지휘하거나 포함된 원정대와 승무원들의 죽음에 심각하게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인지되었어. 함장, 킹 중령, 수석 엔지니어 웨스트, 의무장교 하트넬, 키렌스키 중위.”

인트리피드 연대기 Chronicles of the Intrepid는 허술한 대본에 매회 엑스트라들이 쓰러져가는 스타트렉 아류인 TV물. Continue reading

아픔을 줄여주는 사랑의 힘

최근 뱅쿠버 폭동에서 입맞추고 있는듯 한 남녀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여러가지 추측 속에서 당사자가 밝혀지고 경찰과의 충돌로 쓰러진 연인을 안고 달래었던 사연이 소개되었다.

아스 테크니카의 케이트 쇼 Kate Shaw가 꽤 엉뚱한 실험을 한 연구를 근사하게 해석했다. 대략 옮겨본다.

How the sight of a loved one can ease our suffering – ars technica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평온하고 행복해지며, 위험에 직면했을때 안심할수 있고 확신할수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 너머 신경학적 얼개는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미국립과학원 회보 PNAS에 실린 새로운 연구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뇌의 어떤 영역을 활성화하고 다른 곳을 억제하여 고통스러운 사건을 덜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UCLA 연구진은 진지하게 사귀는 사람이 있는 여성 21인을 모집하여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fMRI 기기에 한사람씩 넣었다. 가열된 탐침이 팔뚝에 닿을때 참여자는 일련의 영상(타인, 파트너, 의자)을 보았다. 여성이 탐침에서 통증을 느낄때, 기기가 두뇌 스캔을 진행하고 보는 영상에 따라 활동 패턴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그들은 사진 하나하나를 볼때 느낀 통증의 정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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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came finally

유월도 거의 끝나갈 무렵, 마침내 여름이 왔다.

숨겨진 정원, ‘시크릿’가든을 꼽은 페이지를 보고 가보려고 했던 페이 파크 Fay Park를 찾았다. 콜럼버스 대로에 있는 나이트 클럽 Bimbo’s 365에서 가깝다. 시티라이트 서점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셈.

유명한 조경 건축가 토마스 처치가 디자인했다는 아담한 정원이다. 개방되어 그늘에 앉아 쉴수 있는데, 1912년에 지었다는 집은 사람이 사는 것 같지는 않다. 날씨가 좋았던 한낮, 사람들이 오가기는 했지만 오래 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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