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gmail이 뜨지 않는 문제를 경험했다. 편지봉투 애니메이션이후 로딩진도를 보여주는 붉은 선이 나가다 멈추고 움직이다가 임시오류 메시지가 떴다.
구체적인 문제나 해결안내 없는 문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문제가 생겼을때 구글의 답을 듣기 어렵다는 얘기, 더 정확하게는 어디에 물어야 하는지 찾을수 없다는 얘기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웹브라우저 이외의 클라이언트(스마트폰 메일)에서는 메일을 확인할수 있었다. 괜찮은건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으나 메일계정은 살아있다고 보았다.
구글이 당시 무제한의 용량을 내세웠던 지메일이지만, 무료서비스란 제공하는 측의 책임이 강제적이지 않다는 의미. 클라우드는 남의 컴퓨터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말이라고 했던가. 편리하고 그냥 돌아간다는 이유로 쓰는 메일을 백업하거나 옮기는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며칠, 메일이 다시 작동했다.
고객 서비스 정신이 빈약한 구글에 대한 소문으로는 백엔드의 문제로 인한 오류가 해결되어 다시 작동하는 것이라는 진단. 회사의 규모나 조직의 프로세스상 그 정도는 되고 그 이상 사용자가 신고하거나 응답을 받을 창구는 없다(거나 숨겨져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