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Girls: The Complete Story – Brian K Vaughan Cliff Chiang Matt Wilson

브라이언 K 본과 클리프 치앙의 페이퍼걸스 – 신문배달소녀 모험담은 프라임 영상물로도 나왔다.

1988년 할로윈 다음날 신문배달을 하는 주인공 아이들은 우연히 시간여행자들의 싸움에 휘말린다. 미래의 자신들을 만나면서 운명을 거부할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프라임 시리즈로도 만들어졌는데, 원작은 브라이언 K. 본과 클리프 치앙의 코믹. 2015년에서 2019년에 나왔고 전편을 모은 두툼한 하드커버가 이 complete story.

동양계 에린 Erin, 터프한 맥 Mac, 하키하는 KJ, 혼혈 티프 Tiff 네 주인공의 개성과 성격이 잘 살아있다.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들은 올드 타이머 Old timers 와 십대 Teenagers 두 집단. 서로가 옳다고 주장하며 싸우는 사이에 주인공들이 엮이고, 방관자나 피해자가 아니라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플롯. 모험과 위기, 만남과 사건을 거치면서 성장하고 이야기가 연결된다. 시간 여행은 선택과 결과, 책임의 문제. 원하는데로 풀리지 않는 것에서 자신보다 큰 문제, 세계를 이해하는 도구가 된다. 유려하게 풀어나가는 솜씨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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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a Book Three – Brian K Vaughan, Fiona Staples

브라이언 K 본과 피오나 스테이플스의 사가 Saga, 어느새 하드커버가 3권까지 나왔다. 여건이 되면 사놓고 싶지만.

후기에 사가가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흥미롭다. 유명한 작가 본이지만, 드라마 로스트 일을 그만 두고 다른 프로젝트들이 잘풀리지 않는 가운데 모기지, 아이의 출생 등 여러가지로 힘들던 와중에 만화로 돌아가라는 아내의 말에 다시 시작하게된 어릴때 부터의 꿈.

Creator-owned comics라는 말이 나오는데, 정해진 급료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Continue reading

Y: The Last Man – Brian K. Vaughan Pia Guerra

어느날 갑자기 지구상의 모든 남성이 죽는다면(Y염색체를 가진 포유류 모두) 어떻게 될까? 그리고 남은 것은 직업없는 20대 요릭 브라운과 그의 원숭이 앰퍼샌드(&). Y: 최후의 남자는 브라이언 K. 본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남성말살 역병의 미스터리를 풀기위해, 그리고 인류생존의 해법을 찾기위해 요릭과 앰퍼샌드는 여행을 떠난다. 남성으로 인한 문제들이 없어졌으나,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갑작스런 공백은 다른 문제들을 가져준다. 가부장적 위계를 해체하겠다는 과격여성단체 아마존, 미국독립전쟁부터 존재한 비밀첩보조직 컬퍼링 요원 355, 유전공학자 만 박사 그리고 의문의 추적자들.

영문학 전공에 탈출묘기 취미, 그리고 (특히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잡다한 지식을 보유한 요릭은 생존기술은 없고 위험한 상황에 나서는 민폐 캐릭터. 왜 이 친구만 살아남은걸까. 교환학생으로 호주로 간 약혼자 베스를 찾아가겠다는 요릭은 살아남을까.

하드커버 딜럭스판은 다섯권인데, 실패한 영화계획도 있다. 유튜브에 팬영화도 있고. 다양한 인물과 다채로운 플롯, 피아 게라의 유려한 그림이 어우러진 21세기 묵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