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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slumdog millionaire – danny boyle

대니 보일의 새 영화 슬럼독 백만장자 Slumdog Millionaire는 가진 것 없는 인도소년의 이야기다. 깡마른 자말 말릭이 백만장자 퀴즈쇼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에서 2천만 루피의 상금에 운을 건다.


문제 하나하나,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희극, 비극, 범죄, 사랑이야기. 어린 꼬마에서 다 큰 청년이 되기까지. 판자촌이 껑충한 아파트 단지가 되도록. 구경거리 있다면 똥통도 마다하지 않던 집념의 소년 자말은 어머니를 잃고 형 살림과 함께 험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역시 고아인 라티카는 그의 첫사랑. 앵벌이 두목 마만, 폭력단 두목 자베드 같은 악당과 고난을 견디고 넘는 역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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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david fincher

데이빗 핀처의 영화 벤자민 버튼 사건. 원작인 피츠제럴드의 단편을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위키에 요약된 줄거리는 영화와 꽤 차이가 있다.


80세 노인으로 태어나 나이를 거꾸로 먹는 남자 이야기가 시각적으로 놀랍게 그려진다, 튀지 않는 효과 기술의 위력이 대단하다. 대본을 쓴 에릭 로스는 포레스트 검프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 비슷한 맛이 있지 않은가.


양로원 앞에 버려진 늙은 아기가 노인들 사이에서 자라고 서서히 회춘한다. 죽음을 배우고 세상으로 나가 배를 탄다. 시간의 반대편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 그리고 서로 반대편으로 이별을 고한다. Continue reading

milk – gus van sant

구스 반 산트의 영화 밀크는 미국에서 동성애자임을 공개하고서 처음으로 공직자가 된 하비 밀크의 이야기이다.


반 산트 자신이 게이이기도 하고 소수자나 청소년 등 주변 이야기를 다루어 오기도 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동성 결혼 금지 법안을 둘러싼 논란이 영화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마흔이 되도록 자랑할 일 하나 해놓은게 없는’ 밀크는 20년 연하의 연인과 샌프란스시코에 정착한다. 영화는 유서를 녹음하는 밀크의 회상으로 펼쳐진다. 경찰의 거친 단속과 함정수사에 SIR, DOB 등 동성애 옹호단체가 반발하던 1970년대 – 월남전, 히피, 워터게이트. 카스트로거리에서 카메라 가게를 하던 밀크는 정치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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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모리스 평전 – 박홍규

개마고원에서 나온 기인 박홍규 교수의 책.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 그리고 예술적인 면과 정치적인 면, 에코토피아와 사회적인 활동, 그 영향이 깔끔한 편집으로 정리되어 있다.

첫째, 예술이란 인간 노동의 즐거움의 표현이다.
둘째, 만들 가치가 없는, 또는 만드는 손을 타락시키는 노동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만들어져서는 안된다.
셋째, 유일하게 건전한 예술은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의 행복이 되도록 민중에 의해, 민중을 위해 만들어지는 예술이다.

19세기 영국 인물 모리스가 현대의 우리와 무슨 연관일까, 시험이 아니면 중요하지 않을까? 보론 ‘조선 공예와 모리스’는 근래에 치부를 드러내었던 미술계와 근현대사에 시사하는 점이 있다.

모리스는 흔히 보는 천재도 지도자도 위인도 아니었다. 그는 도리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그림에 재주가 없어 화가가 되는 것을 포기했고, 아름다운 모델이었던 아내가 자기 친구인 화가를 사랑함을 알면서도 평생을 함께 고통 속에서 살았으며, 사회주의를 꿈꾸고 그것을 위해 싸웠으나 그것은 결코 이룩되지 못했다. 그는 ‘삶을 예술처럼, 세상을 예술처럼’ 만드는 것이 인류의 과제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을 위한 어떤 체계적인 이론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나는 그를 사랑한다. 내가 그를 특별히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실패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오히려 위대한 실패자다. 그는 평생 ‘내가 할 수 있다면’ 이라는 수줍고 소박한 희망과 꿈으로 살았으며 한평생 그것을 간직했고 그 꿈과 희망을 이루고자 열심히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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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보내며

12월의 서울은 작년과 달랐다. 거리가 예전 만큼 붐비지 않았다. 여기저기 공사판은 여전했지만. 버스타기에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2008년, 나의 (비주류)문학적 영웅 두 사람을 만나 보았다.

원하는 바, 그 어떤 방향으로 더 나아갔다고 하지는 못하더라도 갈림길에 미적이지만 은 않았다. 가지 못할 길을 단념했다. 이건 나이를 더 먹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셈인가.

에이미 맨을 알았으나 발견한 것은 올 해. 최근 앨범 @#%&*! SMILERS에서 ‘오늘 서른 하나 Thirty One Today’를 KCRW에서 들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비디오는 노래말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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