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david fincher

데이빗 핀처의 영화 벤자민 버튼 사건. 원작인 피츠제럴드의 단편을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위키에 요약된 줄거리는 영화와 꽤 차이가 있다.


80세 노인으로 태어나 나이를 거꾸로 먹는 남자 이야기가 시각적으로 놀랍게 그려진다, 튀지 않는 효과 기술의 위력이 대단하다. 대본을 쓴 에릭 로스는 포레스트 검프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 비슷한 맛이 있지 않은가.


양로원 앞에 버려진 늙은 아기가 노인들 사이에서 자라고 서서히 회춘한다. 죽음을 배우고 세상으로 나가 배를 탄다. 시간의 반대편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 그리고 서로 반대편으로 이별을 고한다. 거꾸로 나이를 먹는다는 설정이 인생을 보는데 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데, 얼마나 효과적인가? 두 사람의 나이를 더해서 얼추 80, 가운데에서 만나는 사랑이 일생을 관통한다. 이건 아무래도 사랑이야기라기에는 좀. 뭐 그래서 궁금, 고양이 잡는 궁금증이려나.

브래드 피트가 연기하는 벤자민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거리감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다들 연기가 괜찮고 영화는 잘 만들었다. 영화 속 뉴올리언즈는 딴 세계다. 세상은 시끄럽고 피곤하며 영화 속에서는 태풍이 다가온다. 매력적인 주인공의 여정 속에서 희망과 용기 당의정을 받으시라. :p

2 thoughts on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david fincher

  1. “Skymall”(Jonathan Coulton)에 필받아서 하루종일 듣고있는 중이네.
    즐거운 주말 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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