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4th, 2010
굴 속으로 기어들어가 이혼을 당하고 이제 전처의 재혼 소식을 듣는 존의 등장은 남사스럽다. 전처 제이미와 약혼자의 성화로 사람 모양을 하고 파티에 간 존은 내키지 않는 사교를 시도하고 실패한다. 자포자기하여 취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도중에 그를 무시하지 않는 몰리를 만나는데, 잘 될까.

이른바 ‘멈블코어’류의 영화를 하는 듀플러스 Duplass 형제의
싸이러스 Cyrus는 올해
SXSW 2010에 소개된 작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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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듀플러스 형제, 마리사 토메이, 멈블코어, 싸이러스, 조나 힐, 존 C 라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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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0th, 2010
‘지름’이라는 말이 기하학이 아닌 구매, 특히 충동적인 소비를 가리키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홈쇼핑과 인터넷이 생활에 침투한 21세기가 맞을까. 지름에는 종종 후회와 번민이 따르고 그 과정은 되풀이되기도 한다. 문명국에서는 꽤나 보편적인 현상이 아닐까. NYT의 스테파니 로젠블룸의 기사가 흥미롭다.
But Will It Make You Happy? – NYTimes.com
방 2칸 아파트. 자동차 2대. 수십 명을 대접할 만큼의 혼수 식기.
그러나 태미 스트로블은 행복하지 않았다. 데이비스에 있는 투자관리 회사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로 일하며 연봉 4만불을 벌던 시절, 자신의 표현을 빌자면 그녀는 “일-소비의 트레드밀”에 잡혀있었다.

어느날 그녀는 내려왔다.
간소한 삶을 말하는 책들과 블로그에 감화된 그녀와 남편 로건 스미스는 가진 물건 가운데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찾기 시작했다. 몇 달이 지나자 스웨터, 신발, 책, 남비와 팬, 심지어 TV도 옷장에 넣는 실험 후 떠나갔다. 종내에는 자동차들도. 개인물품 100가지로 살기에 도전하라는 한 사이트에 용감해진 스트로블氏는 화장품과 옷가지를 줄여 그 숫자를 맞추고 말았다.
어머니는 그녀가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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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NYT, Stephanie Rosenbloom, 뉴욕타임즈, 스테파니 로젠블룸, 지름, 지름과 행복의 상관관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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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6th, 2010
이스라엘 출신의 로지 골란 Rosi Golan은 맑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유튜브, 이름 잘못 읽기와 남자친구. 샌프란시스코가 담긴 Think of Me 비디오가 예쁘다. 결말도 아기자기하고.


윌리엄 피츠시먼즈 William Fitzsimmons는 키가 큰 수염쟁이. 음악에 조예가 있는 맹인 부모 아래에서 자랐다. 심리학을 공부했고 심리치료사 자격도 있다. TV드라마에 쓰인 노래로 알려졌다.


기타를 치면서 우울한 노래,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낮은 목소리로 삐딱한 농담도 잘 하더라.
자, 이번에는 노래를 같이 해보아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크게 불러도 좋아요. 못하는 사람은 그냥 조용히 있어도 좋겠죠? 아주 간단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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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Rosi Golan, the Independent, William Fitzsimmons, 로지 골란, 윌리엄 피츠시먼즈,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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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nd, 2010
세대船 야곱의 사다리 2편. 리엔과 퍼시발이 만난 전편 더스트의 천사들이 한데 녹아든 것 같았는데, 멈추었던 배가 움직이고 힘들게 동면에서 깨어난 트리스턴 Tristen을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연구자들은 일찌기 욕망없이 존재하는 지성은 없고, 냉정한 인공두뇌는 20세기의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500년을 넘게 멈추었던 우주선이 움직이자 정상가동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선장을 돕는 인공지능, ‘천사’ 노바는 전송이 두절된 지역의 확산을 보고한다. 퍼시발의 아버지 베네딕과 숙부 트리스턴은 조사를 위해 떠난다.
머나먼 별자리로 알수없는 기간을 여행한다고 생각해보자. 빛보다 빠른 이동수단은 솔벤트 블루의 신비보다 더 과학을 넘어선다.
중량의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 것이 우주여행의 제약 중 하나다. 거기에 완벽한 동면/재생은 믿기 어렵고 불확실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최소한의 인원은 깨어 있고 나머지는 얼려둔다. 싱귤래리티를 넘더라도 이동 중 세대교체는 필연이다. 지식의 전승과 교육이 필요하고, 나름의 체제가 필요하다. 기업보다 명이 짧은 인간의 정치조직을 고려하면 이것도 만만치 않은 문제다. 없다고 하기 어려운 돌발상황을 대비한 변화의 씨앗과 진화의 실마리는 필요하다. 획일과 동일은 잘 닦인 유리창처럼 한순간에 조각날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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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30th, 2010
찰스 스트로스의 세탁소 파일 The Laundry Files 최신작 풀러 메모 The Fuller Memorandum.
내 이름은 밥, 밥 하워드. 세탁소에서 일합니다.
세탁소는 “마술”을 담당하는 영국정부 비밀기관이다. 따옴표는 일부러 겁주려고 썼다. 아서 C.클락 경이 말했듯이, “충분히 진보한 기술은 마술과 구분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다루는 것은 “마술”이다. 물약, 오망성, 기도, 섬뜩한 영창, 뾰족모자와 로브 등 일반 대중이 그 낱말에서 떠올리는 것들과는 대체로 무관하다는 점을 밝혀둔다. 아니오, 우리의 마술은 컴퓨터를 쓴다. 순수 수학의 영역은 실재한다. 플라톤이 말했던 동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존재들에 장전한 수학적 정리를 겨누면 때로 그들은 귀를 기울이고 말을 듣는다. 그러나 무척 위험한 절차다. 그림자의 주인들은 대체로 주목과 무료부페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다. 내 직업은 컴퓨터 응용 악마전문가. 연금이 후한데, 찾아갈 때까지 생존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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