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rissey @the fillmore – 09/23/2007

국내에 80년대 영국 밴드 스미스 the smiths와 모리씨를 알린 것은 뭐니뭐니해도 성문영이 있던 전설의 팝잡지 서브 sub. 90년대 이후 한 동안 뜸하던 그는 2003년 소속 레이블을 바꾸고 활동을 재개했다. 앨범 you’re the quarry를 낸 2004년 샌프란시스코 공연은 아쉽게 병으로 취소되었지만.

you know I couldn’t last에서 노래했듯 ‘로열티가 효자 your royalties bring you
luxuries’ 인 탓인가, tv에도 출연하고 작년 ringleader of the tormentors를 내놓은 후 일련의 공연을 하더니 가을 들어 또 공연에 나섰다. 복지가 부실한 미국의 현실에 눈을 뜨고 노후를 대비하려는 것인지, 숨겨두었던 자식이라도 찾은 것인지 :p

오프닝은 크리스틴 영 kristeen young. 모리씨|모리시|모리세이 morrissey의 공연을 도운지도 꽤 된 모양이다. 드럼과 건반. mates of state와는 사뭇 다른 개성이 강렬하더라. 막간 여흥으로, 준비된 무대를 가린 하얀 장막에 오래된 영상이 비추어졌다. 불어, 독일어 이런저런 음악과 영화 와중에는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스크린 테스트, 제임스 딘의 모습도. 느끼한 트위스트 빈스 테일러 vince taylor도, 유튜브보다 화질은 좋았지만.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look back in anger의 클로즈업을 뒤에 걸친 무대가 드러나고 다섯 명의 밴드와 모리씨가 올라왔다. 4일 간의 샌프란시스코 공연의 첫날, 환호가 울렸다.

morrissey #01 morrissey #02 morrissey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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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is @the fillmore – 05/02/2007

필모어에서 무대를 연 골드 스팟 gold spot은 캘리포니아 밴드. 촐랑촐랑 춤추는 보컬, 댄싱밴드. tv 드라마에 어울릴 법 한 팝.

gold spot #1 gold spot #2
골드 스팟은 인도판 환타 혹은 오란씨였다나.

‘브릿팝’이 잦아들던 90년대 후반, 콜드플레이, 킨, 스노우패트롤 이전에 트래비스 travis가 있었다.

travis #01 travis #02 travis #03
야심없고 정직한 스코틀랜드 밴드. 터프한 기타 앤디 던롭 andrew dunlop, 부드러운 목소리에 여전히 군살 없는 프랜 힐리 francis healy, 파란 셔츠 파란 드럼 닐 프림로즈 neil primrose, 몸놀림이 심상치 않은 베이스 더그 페인 douglas payne. 10년 전 처음 왔던 공연장을 다시 찾은 감회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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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w @the fillmore – 04/06/2007

필모어 the fillmore는 꽤 오래된 공연장인데, 까다롭지는 않지만 사진기를 대놓고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맡기고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줄을 잘 서야하는 법이라니까.

oh no! oh my!는 텍사스 어스틴에서 온 팝밴드. 그렉 바클리 greg barkley, 대니얼 혹스마이어 daniel hoxmeier, 조엘 캘빈 joel calvin 3인조에 윌 맥도널드 will mcdonald, antennashoes의 팀 리건 tim regan이 함께 했다. 단단한 비트에 쾌활하고 흥겨운 팝을 실어. 팀 리건의 곰(?)춤도 볼만 했다.

mew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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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la tengo @the fillmore – 10/19/2006

pasadena 에서 온 chairs of perception 은 아저씨 밴드. :p

chair #1 chair #2
사흘 공연 첫날인데, 이제 보니 내일은 오프닝이 whysall lane 이다. 아쉽지.

인디음악계의 장수 밴드 yo la tengo 새 앨범 발매를 맞아 샌프란시스코 나들이.

yo la #1 yo la #2 yo la #2
뉴저지 출신인 밴드의 이름은 60년대 야구 일화에서. Continue reading

wolf parade @the fillmore – 08/24/2006

하나, 필모어는 대체로 (d)slr 이 아닌 카메라는 허용하는 편.
역사가 긴 이 클럽의 벽에는 수많은 포스터와 이 곳을 찾았던 밴드/가수들의 사진이 있고, 백발 수염 아저씨가 맞아주면 양철통에 담긴 빨간 사과가 보인다. 캐롤의 블로그에서 게이먼의 글을 옮겨놓았다. 허참 :p

무대를 연 것은 시애틀에서 온 melbornes(?).
60년대 락을 열심히 하더라, 거기까지만.

m#1 m#2

캐나다에서 온 frog eyes 는 개성있는 3인조, 보컬 아저씨 carey mercer 꽤 멋졌어. 오페라의 유령 감이라고? 드럼을 치는 melanie campbell 은 캐리의 아내이기도 하고, wp 의 spencer krug 와 베이스에 michael rak 이렇게 넷. 그래서 wp 소리가 느껴졌던거지. 단촐한 소리는 묘하게 여운을 남기고 장난감 같을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캐리의 독특한 창법이 “개구리 왕눈이표” 라고 할까. 모자와 신발로 보기보다 조심스러운 퍼포먼스까지 😉

frog #1 frog #2 frog #3
요즘은 누구나 자기스페이스.

wolf parade 는 캐나다 출신의 인디 락 밴드. 건반과 노래를 하는 spencer krug, 기타와 노래 dan broeckner, arcade fire 의 노래 wake up 에서 드럼을 치기도 한 arlen thompson, 상당한 음향장비를 쌓아놓고 신디 피드백까지 보여준 hadji bakara, 기타와 타악기 그리고 갈라지는 목청의 dante dec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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