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80년대 영국 밴드 스미스 the smiths와 모리씨를 알린 것은 뭐니뭐니해도 성문영이 있던 전설의 팝잡지 서브 sub. 90년대 이후 한 동안 뜸하던 그는 2003년 소속 레이블을 바꾸고 활동을 재개했다. 앨범 you’re the quarry를 낸 2004년 샌프란시스코 공연은 아쉽게 병으로 취소되었지만.
you know I couldn’t last에서 노래했듯 ‘로열티가 효자 your royalties bring you
luxuries’ 인 탓인가, tv에도 출연하고 작년 ringleader of the tormentors를 내놓은 후 일련의 공연을 하더니 가을 들어 또 공연에 나섰다. 복지가 부실한 미국의 현실에 눈을 뜨고 노후를 대비하려는 것인지, 숨겨두었던 자식이라도 찾은 것인지 :p
오프닝은 크리스틴 영 kristeen young. 모리씨|모리시|모리세이 morrissey의 공연을 도운지도 꽤 된 모양이다. 드럼과 건반. mates of state와는 사뭇 다른 개성이 강렬하더라. 막간 여흥으로, 준비된 무대를 가린 하얀 장막에 오래된 영상이 비추어졌다. 불어, 독일어 이런저런 음악과 영화 와중에는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스크린 테스트, 제임스 딘의 모습도. 느끼한 트위스트 빈스 테일러 vince taylor도, 유튜브보다 화질은 좋았지만.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look back in anger의 클로즈업을 뒤에 걸친 무대가 드러나고 다섯 명의 밴드와 모리씨가 올라왔다. 4일 간의 샌프란시스코 공연의 첫날, 환호가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