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star – jane campion

19세기 영국시인 존 키츠 John Keats의 짧은 삶 가운데 마지막 3년을 제인 캠피언 Jane Campion이 영화로 만들었다. 밝은 별 明星 Bright Star. 스물다섯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그와 패니 브론 Fanny Brawne의 길지 않았던 사랑 이야기다.

bright star

영화는 브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두 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사는 그녀는 바느질을 잘 하고 옷을 직접 만든다. 이웃으로 들어온 브라운을 경멸하지만 그의 친구인 키츠를 눈여겨 보게 된다.

내가 아는 키츠는 시몬즈모리씨를 통해서가 아닐까. 모리씨는 묘지의 문 Cemetery Gates에서 키츠를 언급했고 시몬즈는 히페리온 3부작이 아니어도 키츠에 대한 관심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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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rissey @the fillmore – 09/23/2007

국내에 80년대 영국 밴드 스미스 the smiths와 모리씨를 알린 것은 뭐니뭐니해도 성문영이 있던 전설의 팝잡지 서브 sub. 90년대 이후 한 동안 뜸하던 그는 2003년 소속 레이블을 바꾸고 활동을 재개했다. 앨범 you’re the quarry를 낸 2004년 샌프란시스코 공연은 아쉽게 병으로 취소되었지만.

you know I couldn’t last에서 노래했듯 ‘로열티가 효자 your royalties bring you
luxuries’ 인 탓인가, tv에도 출연하고 작년 ringleader of the tormentors를 내놓은 후 일련의 공연을 하더니 가을 들어 또 공연에 나섰다. 복지가 부실한 미국의 현실에 눈을 뜨고 노후를 대비하려는 것인지, 숨겨두었던 자식이라도 찾은 것인지 :p

오프닝은 크리스틴 영 kristeen young. 모리씨|모리시|모리세이 morrissey의 공연을 도운지도 꽤 된 모양이다. 드럼과 건반. mates of state와는 사뭇 다른 개성이 강렬하더라. 막간 여흥으로, 준비된 무대를 가린 하얀 장막에 오래된 영상이 비추어졌다. 불어, 독일어 이런저런 음악과 영화 와중에는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스크린 테스트, 제임스 딘의 모습도. 느끼한 트위스트 빈스 테일러 vince taylor도, 유튜브보다 화질은 좋았지만.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look back in anger의 클로즈업을 뒤에 걸친 무대가 드러나고 다섯 명의 밴드와 모리씨가 올라왔다. 4일 간의 샌프란시스코 공연의 첫날, 환호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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