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브루스트의 탈토스가 돌아왔다. 법과 정의를 담당하는 요릭 Iorich. 17獸 사이클의 실루엣은 코뿔소를 닮은 파충류같지만 스티븐 힉맨 Stephen Hickman의 표지는 개코원숭이와 늑대를 섞은 모양이다.
블라드 탈토스는 여전히 쫓기는 몸, 조직을 배신한 자객이다. 친구 알리에라가 갇혀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수도로 잠입한다. 古마법을 금하는 사문화된 법으로 그녀를 잡은 것도 이상하고 황제 제리카에게는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다. 수년 간 알려졌던 사실을 왜 지금에 와서? 티르마에서의 학살과 소문,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민원과 집회. 자존심이 높은 알리에라는 면회를 승낙하지 않아 블라드는 변호인을 구한다.
법은 사회를 반영하고, 정의는 그 사회의 이상을 반영한다.
파 green onion와 양파 onion, 대수롭지 않은 낱말에 뭔가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파를 좋아하는 어린애는 드물고, 양파를 싫어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아, 익힌 양파라고 해야 할까.
무례하지만 주의력 깊고, 거칠지만 냉정하지 않은 주인공 블라드. 브러스트는 독백을 지루하지 않게 쓸줄 안다. 젤라즈니도 즐겨쓰던 1인칭 시점에 입담과 재치. 의식으로 이어진 짝패 로요쉬의 존재도 거기에 도움이 된다.
일자리를 잃은 프로그래머가 썼던 첫 소설이 저렉 jhereg. 용을 닮은 저렉 로요쉬 loiosh를 부리는 자객이자 해결사인 블라드가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