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host brigades – john scalzi

the ghost brigade 스캘지 john scalzi노인의 전쟁 old man’s war :p의 후속편 유령여단. 전편을 배신하지 않는 흡족한 후편.

우주개척동맹 colonial union의 방어군은 전편의 페리처럼 개량된 육체로 회춘한 지구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령여단으로 불리는 특전대는 그들과 달리 의식의 이전없이 전사자의 유전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진다. 의식이전의 전문가인 부땡 butin의 배신과 생존을 알게된 방어군은 그의 계획과 의도를 찾으려 한다. 죽음을 위장했던 부땡의 복제의 유전자, 테스트를 위해 만들었던 그의 의식지도로 배신자의 기억과 정신을 복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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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in sf – 2007/05/16

여의도에서 알려주신 정보로 찾은 sf in sf.

cory doctorow rudy rucker & terry bisson rudy rucker

코리 닥터로우 cory doctorow, 루디 러커 rudy rucker. 테리 비손 terry bisson이 소개를 하고 두 작가가 단상에 올랐다. 닥터로우는 내년 5월 출간 예정인 신작 little brother 에서 한 장을 읽었고, 러커는 앨런 튜링 alan turing을 소재로 한 단편을 읽었다. 활기찬 닥터로우는 털털하게 등장, 종이 상자를 낭독대로 활용하는 재치를 보이기도. 베이브리지가 무너지고 경찰이 통제하는 근미래의 샌프란시스코, 권력에 맞서는 젊은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인듯. 러커는 아무래도 더 점잖더라. 그렇게 이야기듣는 것도 재미있던데. 토론까지는 지켜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Variety Children’s Charity, 태키온 출판사 tachyon publishing, 보더랜드 서점 borderlands-books에서 협찬하는 행사는 다음달도 이어질 것.

the perseids and other stories – robert charles wilson

the perseids and other stories 윌슨은 일상의 고독과 감성을 경이감과 한 데 엮어낸다. 상실과 고독의 경험은 보이지 않던 우주와 존재를 지각할 준비가 된다고 할까.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과학 소설이면서 이별의 이야기가 되고, 환상은 도시의 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체스와 헌책방, 밤하늘과 밤의 거리. 1950년대 허블과 헉슬리가 등장하는 관찰자 the observer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약물과 고양이(:p), 골동품 거울과 삼류작가. divided by infinity는 가장 scifi다운 소품이다. 다 읽고 난 기분은 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도시기담 같기도 하지만 책머리의 인용구는 멋지게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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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 unrealities – alfred bester

virtual unrealities 빈티지에서 1997년 나온 베스터의 단편선은 robert silverberg의 소개말로 시작한다.

내가 처음 베스터를 접한 것은 나가이 고의 만화 ‘타이거!타이거!’ 였는데, 조잡한 번역판은 끝까지 이어지지도 않았지만 어린 기억에 강렬했다.

이제 보면 그의 단편도 과장되고 거창하고 허세는 가끔 실없다. 빈티지판의 편집도 자랑할 것은 아닌데, 이게 원래 문제가 있던건지 더 는건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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