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로버트 찰스 윌슨’

spin - robert charles wilson

Friday, December 21st, 2007

spin 윌슨의 2005년작 스핀 spin.

누구나 떨어지는 법, 우리 모두는 어딘가 닿게 된다.
everybody falls, and we all land somewhere.

타일러 tyler는 인도네시아 파당 padang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열세 살 어느 밤 지구의 모두를 바꾸어 놓은 일, ‘스핀’. 밤하늘의 별들이 사라지고 지구는 고립된다. 인공위성도 보이지 않고, 통신망이 끊기자 세상이 발칵 뒤집힌다. 누가 무슨 까닭으로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제이슨 jason과 다이앤 diane의 아버지 로튼 e.d. lawton은 인공위성을 대신할 성층권 관측기구를 개발하여 우주항공계의 거물이 된다. 조금씩 밝혀지는 사실로는 해답에 ‘ㅎ’도 그릴 수 없지만 천재 제이슨의 집념은 흥미롭고 대담한 계획을 낳는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태양도 지구도 인류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그 기준에 따라 주어진 시간은 길기도 짧기도 하다. 별을 잃은 세대와 별을 모르는 세대. 믿어오던 미래가 알 수 없이 불확실해졌을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단순명쾌한 진리와 종교적인 구원을 찾기도 하고, 이해와 앎에 모든 것을 걸기도 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듯 부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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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seids and other stories - robert charles wilson

Friday, April 13th, 2007

the perseids and other stories 윌슨은 일상의 고독과 감성을 경이감과 한 데 엮어낸다. 상실과 고독의 경험은 보이지 않던 우주와 존재를 지각할 준비가 된다고 할까.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과학 소설이면서 이별의 이야기가 되고, 환상은 도시의 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체스와 헌책방, 밤하늘과 밤의 거리. 1950년대 허블과 헉슬리가 등장하는 관찰자 the observer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약물과 고양이(:p), 골동품 거울과 삼류작가. divided by infinity는 가장 scifi다운 소품이다. 다 읽고 난 기분은 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도시기담 같기도 하지만 책머리의 인용구는 멋지게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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