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host brigades – john scalzi

the ghost brigade 스캘지 john scalzi노인의 전쟁 old man’s war :p의 후속편 유령여단. 전편을 배신하지 않는 흡족한 후편.

우주개척동맹 colonial union의 방어군은 전편의 페리처럼 개량된 육체로 회춘한 지구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령여단으로 불리는 특전대는 그들과 달리 의식의 이전없이 전사자의 유전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진다. 의식이전의 전문가인 부땡 butin의 배신과 생존을 알게된 방어군은 그의 계획과 의도를 찾으려 한다. 죽음을 위장했던 부땡의 복제의 유전자, 테스트를 위해 만들었던 그의 의식지도로 배신자의 기억과 정신을 복원할 수 있을까.

그렇게 태어난 재러드 디랙 jared dirac. 유령여단에서도 남다른 사연을 지닌 그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조각조각 만들어진 타인의 그림자, 재러드가 세상을 배우고 동료를 얻고 부땡의 기억과 의식, 그리고 인류를 둘러싼 위험과 음모를 맞는다.

머리 속에 들어있는 소프트웨어 뇌도우미 brainpal에 대한 이야기는 한발 더 나아가 보안과 뒷문 backdoor는 실실 웃음이 나오게 한다. 재러드가 일종의 기시감을 느끼며 지식을 흡수하는 과정은 현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묘사.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조사는 자신과 동료대원들의 처지를 적절하게 비춘다. 어른의 몸으로 태어나고 지식을 주입받지만 태어난지 몇 시간 되지 않은 특전대원들의 티격태격도 그럴듯 하다.

의식과 자아, 그리고 기억. 뻣뻣하고 터프한 그들 사이에 오가는 인정이랄까. 목적을 지니고 태어나든 그렇지 않든, 원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던가. 그러나 그 삶에서 적어도 몇번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당신의 의지는 의미있다.

궁금한 것은, 3편이 지금까지 보다 나을 수 있을까?

1 thought on “the ghost brigades – john scalzi

  1. 나을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 심정으로 읽고 있는데, 아무래도 후자쪽인 듯. 재미가 별로 없어서 진도가 거의 나가지 않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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