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rseids and other stories – robert charles wilson

the perseids and other stories 윌슨은 일상의 고독과 감성을 경이감과 한 데 엮어낸다. 상실과 고독의 경험은 보이지 않던 우주와 존재를 지각할 준비가 된다고 할까.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과학 소설이면서 이별의 이야기가 되고, 환상은 도시의 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체스와 헌책방, 밤하늘과 밤의 거리. 1950년대 허블과 헉슬리가 등장하는 관찰자 the observer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약물과 고양이(:p), 골동품 거울과 삼류작가. divided by infinity는 가장 scifi다운 소품이다. 다 읽고 난 기분은 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도시기담 같기도 하지만 책머리의 인용구는 멋지게 골랐다.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밤의 세상에서 다가오는 것이 모두 지혜롭다고 착각해서는 안되리.
it is not a bad thing to hear voices …
but you mustn’t for a minute imagine that all is wise that comes to you out of the night world.

헌책방 finders는 다양한 시기에 씌어진 단편들을 느슨하게 엮는 간이역인 셈이다. 그리고 1인칭시점의 장점 한가지는, 아직 저지르지 않은 죄를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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