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th and Claw – Jo Walton

조 월튼의 소설 이빨과 발톱 Tooth and Claw을 읽었다. 빅토리언 소설에는 실제와 다른 원칙들이 있다. 사람, 특히 여성은 그 소설들 속의 인물 같지 않다. 만약 그런 원칙들이 생물학적인 법칙처럼 피할 수 없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이 나왔다고 빅토리언 소설을 읽으며 자랐다는 작가는 밝힌다.

중세 신분 사회처럼 용들의 세상에 계급이 있고, 성직자는 종들 처럼 날개를 줄로 매어 날기를 포기하는 대신 신분을 보장받는다. Dignified – illustrious – exalted – auguest – eminent 가 귀족 신분의 순서. 날카로운 발톱이 없는 여자는 혼기가 지나기 전에 좋은 배우자와 결혼을 하여야 안정된 삶을 꿈꿀수 있다. 부와 신분이 주요한 결정요소이지만 감정에 이끌리고 멀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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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ron dragon’s daughter – michael swanwick

the iron dragon’s daughter

녹색표지의 미국판 하드커버는 1994년 나온 것으로 되어있다. 바벨의 용 The Dragons of Babel과 느슨하게 연결된 이야기. 무척 다르다.

兒名으로 개똥,쇠똥,말똥이 한 것이 우리 풍습이었다. 서양도 다르지 않아서 예쁜 아기를 귀신이 훔쳐가고 바꿔치기 한다는 것이 changeling이란다. 그렇게 딴 세상으로 간 아기가 제인 Jane이다.

반지의 제왕/반지전쟁 Lord of the Rings해서 근간에 판타지/환상 소설이 인기를 얻었다. 환상의 세계는 이상적으로 그려진다. 고귀한 엘프, 거칠고 둔탁하지만 재주가 좋은 드워프, 흉물스럽고 어리석은 오르크나 트롤.. 뻔하디 뻔한 설정으로 여기저기 쓰이고 질린다.

스완윅의 첫 판타지/환상 소설은 만만치 않다. 흔히 그리는 이상세계, 과연 그럴까? Continue reading

the dragons of babel – michael swanwick

the dragons of babel 다재다능한 마이클 스완윅의 신작(2007년) 바벨의 용들 The Dragons of Babel은 1994년에 나왔던 철룡녀 The Iron Dragon’s Daughter와 같은 세계의 이야기다.

바빌로니아 가운데 바벨탑이 있고, 생명을 가진 전투기계인 용이 나오는 이 세계는 뒤죽박죽. 엘프, 반인반수, 오거, 코볼드, 클루리컨, 헤인트 등등 수도 없는 다양한 종족.

요정이야기, 아프리카 민담과 크로아티아 신화, 아이슬랜드 에다 등등 정신없이 쏟아지는 말과 꼬리를 무는 상징과 비유. 이 경우에는 어리버리하게 되는 효과가 더 커진다 :p

아발론 서쪽 촌동네에도 전쟁의 불씨가 떨어져 망가진 용이 추락한다. 싸울 수 없지만 위험한 존재, 자신이 마을을 지배하겠노라 선포한다. 아이들이 폭탄을 신기해하다 사고가 나고, 용은 약해진 전지를 아끼려 고아인 윌 Will을 졸병으로 삼는다. 마을 사람들과 용의 사이에서 친구를 잃는 윌은 결단을 내리지만 결국 길을 떠나게 된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크고 작은 모험을 겪으며 윌은 성장한다. 시간과 기억을 팔아버린 꼬마 에스메 Esme와 냇 Nat Whilk를 만나 바벨로 향하는 길은 정신없다. 화끈하게 도착한 바벨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냇과 재회한다. 그리고 야바위부터 펜싱, 예절 등 사기꾼 교육을 받는데 냇이 꾸미는 일은 또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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