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th and Claw – Jo Walton

조 월튼의 소설 이빨과 발톱 Tooth and Claw을 읽었다. 빅토리언 소설에는 실제와 다른 원칙들이 있다. 사람, 특히 여성은 그 소설들 속의 인물 같지 않다. 만약 그런 원칙들이 생물학적인 법칙처럼 피할 수 없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이 나왔다고 빅토리언 소설을 읽으며 자랐다는 작가는 밝힌다.

중세 신분 사회처럼 용들의 세상에 계급이 있고, 성직자는 종들 처럼 날개를 줄로 매어 날기를 포기하는 대신 신분을 보장받는다. Dignified – illustrious – exalted – auguest – eminent 가 귀족 신분의 순서. 날카로운 발톱이 없는 여자는 혼기가 지나기 전에 좋은 배우자와 결혼을 하여야 안정된 삶을 꿈꿀수 있다. 부와 신분이 주요한 결정요소이지만 감정에 이끌리고 멀어지는 것.

양반이랄까, dignified의 칭호를 가진 본 어고닌 Bon Agornin의 임종을 맞아 가족들이 모인다. 용이 죽으면 유족들이 몸을 나눠 먹는 것이 관례. 성직자인 아들 펜 Penn이 임종을 맞은 아버지의 고백을 듣고, 유언에는 사위와 큰딸은 한입만 먹고 그 보다 어리고 작은 자녀들이 나누라 하였으나 사위 Illustrious 데버락 Devarak은 그 유언은 황금에 관한 이야기라며 더 먹고 약한 아이 몫으로 간도 챙긴다. 교단에서 주류로 보지 않는 사죄 absolution를 행한 펜은 분노를 참지만  둘째 아들 애번 Avan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준비한다.

성직자인 펜은 다른 귀족의 영지에서 교회를 맡고 있고, 공직에서 일하는 애번은 아버지의 영지를 계승하기에 지위나 덩치가 모자란다. 우애가 깊은 두 딸 셀렌드라 Selendra와 헤이너 Haner는 떨어져 언니 베렌드 Berend의 집과 오빠 펜의 집으로 가게 된다. 결혼의 가능성을 절반쯤 포기한 이들은 마음에 드는 상대가 생기면 서로에게 승낙을 받기로, 둘의 지참금을 모아서 결혼하고 남은 사람을 데려가기로 약속한다.

“진심이야. 네게 16000 있다고 얘기해.” 
“그럼 너도 똑같이 해. 결혼할수 없다면, 알게되겠지. 그렇지 않다면, 우리 중 먼저 배우자를 찾는 용이 집을 주기로 해. 우리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함께 사는게 좋을거야. 베렌드 언니와 있으면 네가 무척 그리울거야.”
셀렌드라가 말했다. “내가 보러갈께. 베렌드가 초대했거든. 내년 봄에 한달쯤 갈거야. 펜 오빠의 목사관에는 방이 없겠지만, 우리 서먹서먹하게 되지 말자.”

떨어진 이들이 겪는 사건들과 고지식한 펜 그리고 애번의 모험이 꽤 흥미진진하다. 빅토리언 소설은 왜 이렇게 변주에 변주를 낳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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