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 Knight Rises – Christopher Nolan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세번째, 마지막 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두시간 반이 넘는 긴 영화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최근의 영화가 대부분 디지털 촬영을 선택하는데, 놀란은 큰 필름이 담아내는 디테일을 이유로 IMAX를 선호한다. 그래서 이 영화도 아이맥스로 볼 만 하다.

인상적인 하이재킹으로 영화가 시작하면 고담은 비교적 평화롭고 시장과 경찰 부국장은 배트맨과 고든 국장이 없는 도시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지팡이를 짚고 세상을 등진 브루스 웨인은 집사 알프레드를 실망시키고, 날랜 도둑 셀리나 카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베인의 무지막지한 공격에 도시는 무너진다.
Continue reading

harry brown – daniel barber

아일랜드 반군의 투쟁도 20세기 이야기다. 대니얼 바버의 영화 해리 브라운 Harry Brown은 런던 남부의 재개발지구가 무대다.

harry brown

재개발과 도심의 슬럼화는 전세계적인 추세일까. 퇴역 해병 해리 브라운의 동네도 거칠고 삭막하다. 나서지 않고 조용하게 사는 것이 안전한 일상의 전략이다. 적당히 눈을 감는게 편하게 사는 법 아닌가.
Continue reading

the dark knight – christopher nolan

크리스토퍼 놀란두번째 배트맨은 길고 어둡다. 고댐의 암흑가를 삼키려는 홍콩의 라우 Lau는 야심만만하게 시작한다. 갱들을 농락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 中國産. 그러나 시작에 불과하다.

黑騎士

이상과 투지에 찬 신임 검찰청장 하비 덴트 Harvey Dent가 부닥친 벽은 끈적끈적하다. 브루스 웨인, 레이첼, 경찰청장 고든과 덴트는 그 속에 빠져드는 곤경에 처한다. 누구나 갖고 어디나 있는 통신망과 007이 부러워할 위험한 장난감들. 보기에도 얼얼한 주먹질 발길질. 허공을 날고 뛰고 거리를 찢어발기는 추격전이 짧지 않다.


기술의 발전은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샌디에고에서 해마다 열리는 만화전람회 코믹콘 Comic Con은 유래없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소설에서나 그려지던 기술이 일상에 들어차면서 젊은 세대들은 SF, 환상 문학에 훨씬 익숙하다. Continue reading